신공법 장미씨 기름 아르헨 시장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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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법 장미씨 기름 아르헨 시장서 각광
  • 부에노스아이레스=박광현기자
  • 승인 2006.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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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코아 윤호철사장 주목받아

   
▲ 아르헨티나 특산물인 장미씨 기름을 통해 세계시장을 넘보고 있는 리코아의 윤호철 사장(우측)과 박한성 부장
아르헨티나가 자랑하는 아르헨티나 특산물로 시장 공략에 나선 교포기업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리코아를 경영하고 있는 윤호철 사장.

윤 사장은 한인기업으로는 최초로 장미씨 기름을 직접 생산 및 판매하는 회사를 설립, 기존의 제품과는 차별화된 제품과 디자인, 제품다변화를 통해 현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미씨 기름은 아르헨티나 서부 안데스 지역을 중심으로 고산지대에서 자라며 피부병 및 상처 등 외상에 널리 사용되고 피부재생 능력이 탁월해 유럽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제품화 되어 시판이 된 것이 불과 10여년전 부터, 칠레는 이미 30여년 전부터 제품화해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

윤 사장은 한국의 기업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공급하던 중 아르헨티나에서 제대로 된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직접 생산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기존의 제품들은 씨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인 솔벤트를 첨가해 필수 비타민인 A 와 E 그리고 토코페롤 성분의 대부분이 상실되지만 리코아의 장미씨 기름은 화학약품을 통한 열처리를 하지 않는 공법(Cold-Pressing)으로 기름을 추출해 색깔이 기존의 제품(밝은 노랑)과는 달리 붉은색을 뛰며 비록 양은 적지만 원액 그대로를 사용할수 있다.

현재 식약청에 등록을 마쳤고 국립연구소에 성분분석 및 부작용에 대해 정확한 연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타 제품과의 비교를 통한 경쟁이 목표가 아니라 많은 교민들이 사용하는 장미씨 기름을 제대로 된 제품을 사용토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 말했다. 지난 2월엔 마르델 플라타와 카피탈에서 프로모션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고, 주아 대사관이 방문자들에게 선물용으로 활용하는 등 지원을 해줘 판매망을 비교적 쉽게 구축할 수 있었다.

일단 전 세계에 리코아의 장미씨 기름(로즈-리)을 브랜드화 한 후 화장품 등 제2차 제품화 준비중에 있다고 빍힌 윤사장은 현지 식품업체에 의뢰해 기름을 추출하고 남은 껍질을 건조해 차(Tea)로 생산하고 있다며 비타민 C의 함유량이 토마토의 40배 가량이 된다고 설명 했다.

윤호철 사장은 92년 원단 세일을 시작해 의류업을 하다 동생에게 인계하고 99년부터 원단 직수입을 시작했다. 2001년 경제위기로 사업을 정리했던 윤 사장은 한경연과 2004년 한상대회 참석을 계기로 리코아를 설립하고 다양한 품목을 거래하다 현재 로즈-리를 주품목으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아르헨티나 현지시장에서 당당하게 승부를 겨루고 있는 리코아의 활동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