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개혁-조총련 관계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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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개혁-조총련 관계개선”
  • 조행만 기자
  • 승인 2006.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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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병옥 단장 회견 “한국 우수대학 분교 일본유캇

   
▲ 하병옥 민단단장
재일본 대한민국민단 하병옥(70.사진) 민단 단장이 중앙본부 대표단과 함께 지난 5일 입국했다. 하 단장은 이날 동행한 김광승(73) 중앙본부의장, 김창식(68) 감찰위원장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민단 개혁과 조총련과의 관계 개선을 공식 천명하는 ‘개혁민단’ 선언문을 발표했다.

하 단장은 새 민단 출범, 재일동포 냉전 종결 선언, 민간 외교 강화, 민족 교육 강화, 동포 네트워크 구축 등의 5개항으로 구성된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창단 60주년을 계기로 탄생한 신 집행부는 민단 조직을 근본적으로 쇄신 개혁함으로써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관료주의, 권위주의에 젖어 있던 과거의 구태의연한 조직에서 벗어나 양적, 질적으로 새롭게 재생하는 민단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조총련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 하 단장은 “새 집행부는 조총련을 비롯하여 모든 관련단체와 화해, 화합으로 하나가 되어 재일동포사회의 냉전 구조를 타파한다”고 밝히고 “이제부터 재일동포의 실질적인 권익문제는 물론 법적 지위향상을 위해 선두에 서서 재일 동포의 구심체로 적극 활동한다”고 말했다.

하 단장은 “조총련을 우리가 화해로서 존중하면서 화합을 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중점적인 사항이다”며 “향후 이것이 가장 중요한 역점 사업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민간 외교를 위해 하 단장은 한-일간의 친선 우호사업을 더욱 강화하여 가교 역할을 하며 당면문제인 역사교과서 문제, 야스쿠니 신사, 독도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한-일 정부간의 알력을 완화하는 민간외교를 적극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수한 민족인재양성을 위해 하 단장은 “한국의 우수한 대학교 분교를 일본의 교토, 오사카 등지에 적극 유치 하겠다”면서 “현재 연세대, 고려대 등과 접촉하고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하 단장은 “하지만 재일동포들이 주머니돈을 털어서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하고 “일본 대사관의 협조도 약속이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참정권과 관련해 하 단장은 “지금 민단이 벌이고 있는 지방참정권 문제와 관련해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일본 지방자치의회에서 50% 이상의 찬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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