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 날’ 기금조성 미전역행사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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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 날’ 기금조성 미전역행사로 키운다
  • LA=박샘기자
  • 승인 2006.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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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재단, 기념비 한-미에 세우기로

   
▲ 지난 12일 미주한인 전국재단 윤병욱 회장(사진 가운데)이 남가주 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 트러스트 펀드’ 조성을 위해 10만 달러를 쾌척하고 있다.
이민100주년 행사를 주도해 온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의 후신인 ‘미주한인전국재단(회장 윤병욱)’이 한인들의 새로운 100년사를 위한 2단계 도약에 발벗고 나섰다.

‘첫 한국인 이민선이 미국에 도착한 1월 13일을 매년 미주 한인의 날(Korean-American Day)로 삼겠다’는 작은 뜻이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을 거듭해 마침내 지난해 미 주류사회 및 공직사회에 공식적으로 ‘한국인의 날’로 소개되는 쾌거를 이룩한 데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03년 1월 13일 조지 부시 대통령이 “2003년은 한인 이민 100주년의 해”라고 선포한 것을 계기로 이듬해 그 의미를 더해 가주의회 및 LA 시의회가 매년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Korean-American Day)’이라고 선포하게 되었고, 마침내 지난해 연방 상하원으로부터 공히 ‘미주 한인의 날’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

이를 위해 지난 2004년 명칭을 바꿔 발족한 ‘미주한인재단’ 또한 현재 남가주 지부 포함 14개 지역재단을 총 25개 이상 지역으로 늘리는 등 발전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고무된 미주한인재단 측은 지난 12일 ‘미주 한인의 날(Korean-American Day)’ 행사가 보다 체계적으로 전국화될 수 있도록 가칭 한인의날 기금(Korean-American Day Trust Fund)를 조성키로 결정했다.

윤병욱 총회장은 새로이 조성하는 펀드에 사비 10만 달러를 쾌척하면서 “부디 이 자금이 시드(Seed)머니가 되어 진정한 ‘미주 한인의 날’ 발전의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미주한인재단 측은 한인 2세들의 뿌리교육 및 차세대들의 미주 한인의 날 행사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2세한인의날위원회’(Jr. Korean American Day Committe)를 결성하고, 이 위원회 명예위원장에 워싱턴 주 신호범 상원의원을 위촉하고 초대위원장에는 차만재 박사를 임명했다.

한편 미주한인재단 측은 중장기 사업으로 ‘미주 한인의 날 기념비’ 건립을 한국(인천공항 혹은 인천공원)과 미국 동시에 추진키로 했으며, 미주 한인의 날 기념우표 발행 등 향후 추진할 굵직굵직한 신규사업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