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민자들 "우리가 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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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이민자들 "우리가 미국이다"
  • 장소영
  • 승인 2006.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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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민법 반대 촉구 시위, 미 전국서

"우리가 미국이다 (we are america)"
지난 10일 뉴욕을 포함한 전국 대도시에서 반 이민법안에 대한 반대시위가 1백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최근 미국에서는 불법체류자 사면의 내용을 담은 친이민자 법안이 상원에서 부결되고 지난해와 올 봄에 이어 불법체류자의 미국 내 취업을 전면 봉쇄하며 영주권 기회를 막는 임시취업비자 형태의 신분유지 자격에 관한 센센브레너 킹 법안이 연방하원과 법사위원회를 통과 상원의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날 시위에는 한인 이민자권익옹호단체인 청년학교와 뉴욕 한인회,대 뉴욕지구 한인 교회협의회를 비롯한 한인 단체들과 다수의 히스패닉계 이민자 단체,아랍계 인권단체, 각 아시안 아메리카연맹, 종교단체, 비영리단체,민권단체들이 대거 참가해 "우리가 미국이다"라는 구호로 워싱톤 스퀘어파크부터 뉴욕시청까지 행진하며 뜻을 알렸다.

곽우천 뉴욕한인 직능단체장 협의회장은 “이민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뉴욕시를 비롯한 미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포괄적 이민 개혁안이 조속히 마련돼 불법체류자들의 취업 원천봉쇄와 추방, 합법신분 취득금지와 같은 반 이민 정책이 봉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상설 연합기관인 '이민자 권리를 위한 4-10 뉴욕시 네트워크'는 행사 이전에 4월 10일을 이민자의 날로 선포하고 공중파 및 지역 TV와 신문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로 주장을 알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