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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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 설문조사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6.04.02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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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는 외국에 사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이다. 외국어는 새로운 사람들과 교유하며 체험과 인식을 넓혀주는 도구이면서 동시에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 스트레스 요인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어와 외국어등 이중언어 환경에서 생활하는  동포들의 의식을 점검해보는 것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 설      문 >

①하루생활중 외국어와 한국어 사용시간 비율이 얼마나 됩니까? 또한 외국어중영어 사용 비중은?

②외국어 사용중 언제 고통스러움을 많이 느끼는지요?

③ 하나의 언어만 사용하는 국내동포보다 외국어 사용이 인식과 체험을 얼마나 넓게 한다고 보십니까?

④ 외국생활의 어려움중 언어문제는 몇번째나 되십니까? 외국생활의 어려움을 주는 요인 세 가지는?

⑤ 외국어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요?

< 답     변 >

▲ 김상진터키 한인회장kimco2@hotmail.com ①하루 생활중 외국어 30%, 한국어 70% 정도 사용합니다. 외국어중 생활어는 터어키어 그리고 비즈니스는 주요 영어를 사용합니다. ② 외국어로 인한 불편은 주로 병원진료, 공공기관과의 업무시 그리고 현지인 직원과 업무협조 받을때등입니다. ③사용하는 언어의 숫자만큼 다양한 세계를 만날수 있고 지식과 경험을 쌓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④외국 생활의 어려움 중 가장 큰 것은 현지인들의 사고방식이나 관습을 이해하지 못해 발생합니다. 현지언어를 이해하고 구사하지 못해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봅니다. 이밖의 외국생활에서의 어려움은 마음을 터 놓고 지내는 친구 친지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현지인과의 생활방식 사고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소외감을 꼽을수 있습니다. ⑤비영어권이라 할지라도 영어는 가능한 완벽하게 슥듭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현지언어의 경우 자기 생활및 사업상 필요한 정도만 하면 좋을 것입니다. ▲ 배윤미프랑스 파리프리랜서 기자 (45)bae.youn@free.fr
①나의 경우 불어사용 시간이 100프로 가깝다. 한국어 사용은 다음같은 특수한 경우에 국한된다. 모친과의 전화통화, 외환은행업무, 한국잡지사와 전화통화 혹은 대사관 영사과 업무볼 때등이다.

②불어를 쓸때 가장 어려운 경우는 공식적인 편지를 쓸때나 문서를 이해해야하는 경우이다. 행정적이고 문어적인 공식 표현들은 프랑스인들에게도 쉽지 않다.

③나의 경우 직업상 프랑스 예술가들 문화 행정가들과의 만남이 많았다. 이같은 만남이 나의 지적체험에 준 영향은 아주 풍요하다. 물론 언어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④프랑스에서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자기를 표현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지만 근본적으로 프랑스인이 아니라는 문화적 이질감은 본질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⑤외국인으로서 제대로된 직업을 지니고 싶다면 가능하면 완벽히 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그러나 완벽하지 않아도 컴플렉스 없이 자신있게 표현할수 있으면 오히려 장점이 될수있다.

 

▲ 유병수 중국 북경 차이나코리안닷컴 편집국장(38)yoosanha@hanmail.net ①하루중 한국어 사용시간이 90%를 차지하고 외국어 사용은 10%정도에 불과합니다. 영어를 사용할 일은 거의 없고요. ②정확한 의견 교환을 통해 바이어를 설득해야 하는 비즈니스맨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의 경우는 병원이나 관공서에 갔을 때 불편을 많이 느끼는 것 같구요. ③언어 능력에 따라 인격 수준이 좌우된다고 한다면 잘못된 것입니다. 외국어를 잘 하면 다른 나라에 대한 문화와 지식, 경제정보등을 얻는 데는 용이하겠지요. 문제는 그것을 소화해내고 자기의 문화로 만들어내는 능력입니다. 여기에는 스스로의 의지와 소양등이 작용하겠지요. 그런데 외국어 학습에만 매진하다가 오히려 인격수양에 소흘해진 사람을 봅니다. 외국어는 단지 도구에 불과한 것입니다. ⑤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신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막힘이 없어야겠지요. 통역을 고용했다가 사기당한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 홍종철미국 애틀랜타 사업가(50)atlusahong@yahoo.co.kr
①저의 경우는 사업할때만 영어를 사용하고 그외의 생활에서는 한국어를 사용합니다. 영어 40% 한국어 60%비율입니다.

②영어권사회에서 영어로 표현이 부자연스러우면 그만큼 고통스럽지요. 특히 전문적인 용어와 섬세한 장소에서의 언어구사가 주는 스트레스는 그만큼 더합니다.

③언어란 생활문화의 집약적 요소가 있기에 언어 이해를 통한 외국문화 이해와 기회가 더욱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격적인 부문과 관련이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색다른 문화나 지식을 습득하는 기회는 증대되겠지요.

④개인적 차이가 있겠지만, 민족적 국가적 동질성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나 언어 소통과 문화 이해의 불충분에서 오는 스트레스, 보이는 보이지 않는 차별등입니다.

⑤질문이 이상하네요. 언어소통이 능통하면 할수록 생활 범위가 넓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수준을 높이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그러지 못하는 것이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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