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총인구 3,455,100명, 3분의 1이 이민자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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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총인구 3,455,100명, 3분의 1이 이민자 출신
  • 한국신문
  • 승인 2002.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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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인구 센서스 분석 결과 시드니의 사회학적 지도(social atlas)가 윤곽을 드러냈다.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은 2001년 8월 7일 현재 시드니의 총인구는3,455,110명으로, 이중 3분의 1이 해외출생의 이민자 출신이며 지난 5년간 228,000명의 이민자들이 시드니로 유입됐다고 수요일(10월 30일) 밝혔다.

작년 실시한 인구 센서스 분석에 의하면 시드니는 부동산 가격 상승뿐 아니라 인구 증가와 기간산업망 확산 등 종합적인 면에서 가히 붐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인구가 5년 사이에서 5.6%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고등 교육자가 지난 10년 보다도 8% 정도 늘어난 18.61%가 되어 시드니 인구 중 5명 중 한 명은 대학교 졸업자이다.

지난 5년간 시드니로 유입된 인구는 213,,000명으로, 이로 인해 인구의 5.6%가 증가했다. 시드니 인구는 NSW 주의 54.7%를 차지해 주 인구의 과반수 이상이 밀집되는 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이민와 시드니에 거처를 마련한 이민자는 2228,000명으로 인구의 7.2%를 차지하며, 이들은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와 홍콩, 뉴질랜드 그리고 영국 출신이다.
시드니의 인구가 늘면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한 분야는 교육과 테크놀로지 분야를 들 수 있으며, 1백만에 가까운 인구가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조사 보고서는 인터넷 이용 인구는 대부분 화이트 칼라 직종의 근로자들이며 이들은 대부분 고수입자로 나타났다.
시드니의 고용인구는 모두 1,710,443명이며 이중 270,066명이 자녀가 딸린 가정주부로 나타났다. 직장을 다니는 가정주부가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는 Alfords Point, Woronora Heights, Barden Ridge, Hassall Grove, Plumpton, Minchinbury, Woodcroft, Blacktown, Kearns 등 이며, 이 지역의 고용인구 중 4분의 1이 자녀가 딸린 가정 주부라는 통계도 제시됐다.
고용인구 중 13%는 직업 자격증이 있는 고급 기술자이며 이와 정비례로 자격증이 없는 근로자 수는 격감되고 있다. 지난 1991년 조사 결과, 시드니의 근로자 56.9%가 어떠한 종류의 자격증이 없는 단순 근로자인데 비해, 2001년 조사에서는 무자격 근로자 비율이 44.4%로 낮추어졌다.
하지만 시드니의 시민 대부분이 받는 교육 혜택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의 실질 임금은 별로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시드니에서 다섯 가구중 한 집의 평균 주 수입은 4백불 미만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
이에 비해 175,343 가구는 주당 2천불 이상의 고소득층으로 분류되며, 이들의 주거지는 주로 시드니 북부와 북서부에서 도심을 거쳐 남쪽 Sutherland까지 펼쳐진다.
시티레일, 버스 그리고 페리 등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수는 326,732명이며, 이들 중 많은 수가 도심에서 반경 5킬로미터 이내에 거주하고 있다.
시드니의 실업률은 현재 6% 정로로 비교적 고용안정을 이루고 있지만, 캔터베리, 블랙타운, 캠벨타운, 워터루, 시든햄 그리고 매릭빌 등에서는 실업률이 높은 편이다.
또한, 호주 사회경제 모델링 센터(Natsem: National Centre for Social and Economic Modelling)는 출생부터 21세까지 자녀 2명의 양육비는 모두 45만불이 들어 시드니의 평균 주택 한 채 값을 약간 넘어선다는 자료를 발표했으며, DINKS족(double income, no kids: 이중수입, 무자녀 커플)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자녀 두 명이 있는 평균 가정의 경우 21년간 가장 큰 비용은 식비로 8만3천불이 들며 그 다음은 교통비로 7만5천4백불, 그리고 여가경비로 6만8천7백불이 필요하며, 교육비와 탁아비용으로 4만9천6백불이 요구된다는 것.

AMP/Natsem Income-Wealth Report의 자료에 의하면 평균 가구수입은 한 주에 1천324불에 이르며 이중 23%가 자녀 양육비로 사용된다.
고소득층 가정은 갓난아이부터 4살까지 자녀 2명을 키우는 데 한 주에 157불을 사용하며, 저소득층 가정에선 이에 반도 미치지 못하는 55불을 지출한다.
평균 소득층은 4살까지의 두 자녀 양육비로 한 주에 95불을 지출하며 자녀가 18-24세에 이르면 한 주에 309불이 필요하다.
모델링 분석가 앤 하딩(Ann Harding)은 양육비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때를 자녀들이 15-24세 보고 있다. “15세부터 24세의 자녀들은 돈을 물 쓰듯이 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학생 신분으로 집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하면서 소처럼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며, 부모의 승용차를 함부로 빌려 쓰기 일쑤고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의상을 구하지 못해 안달을 부린다.”

앤 하딩은 자녀 양육비에서 규모의 경제학이 적용된다고 말하며, 자녀 수가 많다고 반드시 부양비가 비례적으로 늘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예를 들어 출생부터 21살까지 첫 아이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26만4천불이 필요하지만, 둘째 아이를 키우는데는 훨씬 줄어든 18만4천불이 든다는 것.

고직만 부장
chikmannkoh@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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