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 아르헨에 도움주는 이민자”
상태바
“한인은 아르헨에 도움주는 이민자”
  • 박채순기자
  • 승인 2006.03.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하이메 실베르트 꼬르도바대 한국학 교수

   
▲ 하이메 실베르트 꼬르도바대 한국학 교수
아르헨티나 국립 꼬르도바 대학교의 아세아 연구소의 하이메 실베르트 교수(사진)가 국제교류재단의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 실베르트 교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700Km 떨어진 아르헨티나의 제2의 도시 꼬르도바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1987년부터 한국학을 아르헨티나에 전파하고 있으며, 한국에 관한 저술도 네권이나 펴냈고, 현재는 약 60명의 회원을 가진 아르헨티나의 한국학회 회장으로 있다. 한국과 한국인에 관한 열정이 남다른 그를 만나 보았다.

-한국에 온 소감은?
“한국에는 11년전에 한번 다녀갔다. 이번이 두번째인데, 그동안 한국사회가 너무 많은 변화를 했다. 많은 건물이 새로 지어졋으며, 사람들의 차림 차림에서 볼 때 이제 한국은 선진국에 진입했음을 느낄 수가 있다.”

- 한국과는 어떤 인연을 갖고 있나?
“이스라엘과 프랑스에서 공부를 하면서 한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후에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서 연구를 하고 학생을 가르치면서 줄곧 한국의 발전의 근본인 되는 역동성에 놀라고 있다. 이번에 좀더 많은 한국에 대한 것을 배워 가르치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여러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 아르헨티나의 한인들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내가 살고 있는 꼬르도바 시에는 약 90여가구 300여명의 한인들이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그들의 자녀들은 각급 학교에서 아주 훌륭한 학업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모범적인 학생들이다. 물론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많은 한인들이 있는데, 아르헨티나 정부에서는 한인들을 가장 아르헨티나 국가에 도움을 주는 이민자들로 간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국제교류재단의 협력하에 금년부터 우리 대학교에 한국에 관한 연구를 하는 대학원 과정을 개설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 자녀들은 물론 아르헨티나 학생들이 좀더 깊이 한국에 관한 연구를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여기서 배운 학생들은 장차 양국간의 교류와 상호 발전에 커다란 자산이 되리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