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대학입학정원 2% 뽑아
상태바
재외국민 대학입학정원 2% 뽑아
  • 이혜경기자
  • 승인 2006.03.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7학년도 어학우수자 등 193개대 2265명 선발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http://www.kcue.or.kr)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병묵)는 지난 23일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2007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정원외 특별전형의 재외국민전형은 입학정원의 2% 이내이고 정원내 특별전형의 어학우수자전형은 193개 대학에서 총 2265명을 선발한다.

현재 동포 학생이 국내대학에 진학하는 방법은 영어우수자 전형, 재외국민 특별전형, 국제학부 전형 또는 글로벌 전형 등이 있다. 각 전형별로 국내 대학에 진학할 때 미리미리 챙겨봐야 할 사항들을 알아본다.

◆ 영어우수자 전형
영어우수자 전형은 해외 학생들에게 아주 유리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대학은 공인영어성적(토플 또는 TOEIC)과 심층면접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보통 토플 250점 이상 또는 TOEIC 900점 이상이 되면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1학기에는 성균관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한동대, 건국대가 수시 2학기에는 서울대, 이화여대 등 20개가 넘는 학교가 있다.

◆ 재외국민 특별전형
재외국민 전형은 부모 중 한 사람이 공무원이나 상사 주재원으로, 학생과 부모 모두 해외에서 거주한 경우만 해당된다. 현재 재외국민 전형은 국내 주요 명문대학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전형방법 등은 바뀌는 추세다.
이전에는 국어, 영어, 수학 시험을 보는 곳이 많았지만 최근 토플 성적, AP(Advanced Placement) 과목이나 국제학위 이수 여부 등 서류 전형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는 2008학년도부터 아예 재외국민 전형을 폐지한다.

◆ 국제학부 전형
국제학부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전형방식 또한 일반적인 대학입시와는 다르다. 대부분 학교가 수능시험을 고려하지 않고 내신성적, 토플, 영어 에세이와 심층면접 등을 고려하여 선발한다.
국제학부 전형은 대부분 수시 1학기(7~8월)에 몰려 있으며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경희대가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국제학부 학생을 선발한 연세대의 경우 합격자의 40% 정도가 해외대학 합격자였고 이화여대는 25% 정도였다.

◆ 글로벌 전형
글로벌 전형은 연세대의 글로벌리더와 고려대의 글로벌인재 전형이 있다. 현재 고려대의 글로벌인재 전형은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를 요구하기 때문에 동포학생들에겐 다소 불리할 수 있다. 반면 연세대의 글로벌리더 전형은 서류 심사와 심층면접으로만 학생을 선발하며 수능시험을 아예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동포학생에게 유리하다. 연세대의 지원 자격 요건으로는 두 과목 이상의 AP시험 성적을 취득해야 하고 제2외국어 공인성적을 2가지 이상 취득하면 된다. 글로벌전형은 수시 2학기(9~11월)에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