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찰 매춘업소 뇌물 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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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경찰 매춘업소 뇌물 수수”
  • 미주세계일보
  • 승인 2006.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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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109경찰 데니스 김·업주 김지나氏 등 체포

최근 전국적으로 불법 매춘 마사지 팔러에 대한 경찰 등 사법당국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 및 뉴저지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불법매춘 업소와 한인 매춘부들이 잇따라 검거되고 있다.

FBI와 경찰은 최근 플러싱의 한인운영 매춘업소를 급습, 업주인 김지나(37), 채지호(37)씨와 16명의 여성을 체포했으며, 매춘업소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109경찰서 데니스 김 한인경찰관과 제리 스보로노스 경찰관등 2명의 경찰관을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플러싱 57-24 164 스트릿 소재 매춘업소(오른쪽 사진)와 채지호씨의 149-24 루즈벨트 애브뉴 소재 집 등을 급습한 단속반은 약 80만 달러의 현금을 압수했다고 경찰은 아울러 밝혔다.

109경찰서의 한 사복형사는 10개월간의 수사 동안 매춘업소로부터 12만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았으며, 할인가격으로 2회 매춘업소 서비스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경찰관은 매춘업소의 뇌물을 받고 경쟁관계의 다른 매춘업소 폐쇄를 도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이달 초에는 뉴저지 노우드와 램시에서 매춘업소를 운영한 2명의 한인 여성이 매춘 스파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제이드 헬스 스파로 알려진 업소를 운영해온 진모씨와 조모씨는 사복 경찰에게 마사지 시술 후 매춘을 알선하다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단속 경찰관에 “80달러의 마사지 요금에 추가로 60달러의 팁을 받고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했다.

지난달에는 콜로라도 주 아라파훼 카운티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마사지 팔러 업주를 포함한 한인 종업원 4명이 매춘관련 혐의로 무더기 검거되는 사건도 벌어졌다.

이 업소는 지난해 3월에도 당국의 매춘 단속에 걸려 수명의 직원이 체포된 바 있는 곳으로 잠복수사를 통해 검거된 업주에게는 6,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또한 미국 버몬트주 윌리스튼의 마사지 업소에서 여종업원으로 일해온 조모씨가 고객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현재 기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유죄가 판명될 경우 추방형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한인 매춘부와는 달리 현재 미국에 합법적인 신분으로 체류 중인 조씨는 지난 2001년 뉴햄프셔주 노스 헴스테드에서 2차례 매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적이 있다.

입력일자: 2006.3.10 06:52           김진세(jsk@sgt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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