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2세들 이민1세 비즈니스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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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 2세들 이민1세 비즈니스 뛰어든다
  • 장소영
  • 승인 2006.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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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교육과 언어능력으로 한인 비즈니스 확장
최근 미국 대학을 졸업하고 기업경험도 충분한 젊은 한인 2세들이 이민 1세들의 비즈니스에 뛰어드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전문화된 대학교육을 받고 언어소통능력에도 문제 없는 한인 2세들은 부모세대의 델리, 세탁소,청과업소,네일업소등 소위 말하는 이민1세 비즈니스 업종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한인 비즈니스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세들은 중고교 혹은 대학시절 부모의 업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거나 방학기간 도움을 주는 과정에서 이민세대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배우며 익힌 비즈니스 감각을 대학교육과 사회경험을 접목시켜 매출향상은 물론 업소 확장과 고객 유치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

1.5세 젊은 한인들이 이민세대의 비즈니스가 영세하고 고된 강도의 업무라는 점을 인식하고 보다 주류사회로 진출해 전문직을 가지려는 추세와는 달리 최근, 2세들은 이미 축척된 비즈니스의 자본을 이용해 보다 빠르게 부를 키우는 것에 더 목적을 두고 있는 경향이다.

또 이미 주류사회에 진출했던 한인들이 아시안의 한계성과 이민가정 출신의 네트워크 약점등을 이유로 한인 사회로 돌아오고 있는 최근의 경향도 젊은 2세들의 부모 비즈니스 참여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이민 1세 부모들도 자녀 세대의 비즈니스 참여에 긍정적이다. 일부 한인 부모들은 보다 전문적이고 주류사회에 동화되는 직종을 찾길 바라는 것은 남아있지만 이민 생활동안 이뤄놓은 비즈니스를 자녀들이 보다 성공시키는데는 대단히 긍정적이다. 실제로 많은 이민 비즈니스 업소들이 2세들의 경영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현대적으로 탈바꿈해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다.

뉴욕한인 경제인협회 전병관 회장은 “1세들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2세들의 언어능력, 미국 교육등은 한인 비즈니스 확대에 중요한 결합이다” 라며 “1세들과 2세들간의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공동참여는 한인 이민사회의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