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인 단기취업 희망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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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인 단기취업 희망자 줄었다
  • 장소영
  • 승인 2006.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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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약세에 취업비자 힘들어
달러화의 본국 원화에 대한 약세가 지속되고 이런 달러 약세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단기간의 달러벌이를 위해 단기취업하는 한인들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학기간의 단기 취업 학생들이나 반짝 돈벌이를 위해 미국을 찾는 일부 한인들, 신분미비자들의 경우 대거 귀국행을 선택하거나 유럽,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또 미국 내 대학으로 유학 온 한인 유학생들의 경우 취업비자 문제와 맞물려 굳이 미국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는 반응들이다. 유학생들은 미국 대학 학위로 홍콩,싱가폴등에 위치한 글로벌 기업에 충분히 취업이 가능해 졸업과 동시에 미국을 떠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미국 달러화는 매매기준율로 6일 현재 974.70달러이며 한국 원화 환전시 957.84달러로 지난해 1017.80달러보다 8%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단기 취업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한인 유흥업소의 경우 달러벌이를 위해 본국에서 오는 취업자가 크게 줄어 어려워진 한인경제사정과 함께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 업주의 경우 “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져, 소득의 대부분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단기 취업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헌터 컬리지에 유학중인 이영주씨는 “비자 체류신분도 유지하기 어렵고 달러화의 가치도 크게 떨어져 미국 취업은 이제 별로 인기가 없다” 라며 “유럽이나 홍콩등의 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오히려 선호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본국 K미국취업알선업체의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해외인턴쉽을 모집하면 미주쪽이 가장 먼저 선발작업이 끝날 정도로 몰렸는데 최근에는 워낙 미국대학 출신이 많아져 희소성도 없고 달러화도 약해 같은 조건이라면 유럽이나 호주쪽을 더 찾으려고 한다” 라며 “굳이 비자내기도 어려운데 미국으로 취업하려는 사람은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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