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민단 새도약 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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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민단 새도약 기틀
  • 조행만기자
  • 승인 2006.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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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본부 3기관장 선출의미

1946년에 창립된 민단은 올 10월이면 60주년을 맞게 된다. 지난 60년동안이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 지문날인 철폐, 국적조항 철폐, 지방참정권 획득운동 등 재일동포의 권익 신장을 위해 전력을 다해온 시기였다면 올해는 민단이 앞으로 정주외국인으로서 일본인들과 동등한 신분으로 일본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 도약의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한 해다.

민단은 지난 24일 제49회 정기 중앙대회에서 하병옥 신임 단장을 선출하면서 열전 20일의 선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유일한 재외국민단체로 재일동포 70만명을 대표하는 민단을 향후 3년동안 이끌 단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했다.

철저한 3권 분립에 의해 실시되는 민단 선거는 의결(입법), 수행(행정), 감찰(사법)의 3기관 제도로 운영되며 민단의 최고의사결정기관으로 3년에 한번 개최되는 중앙대회에서 3기관장이 선출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올해엔 단장 후보에 민단의 두 터줏대감 하병옥과 정진 두 후보자가 치열한 공약 대결을 벌이면서 선거판을 달궜다.

지난 4일에 큐슈를 필두로 19일 칸토에서 끝난 합동연설회에서 단장에 선출된 하병옥 고문은 조직의 개혁·강화와 자립운영, 재일교포 사회의 화합, 지방참정권의 획득, 고령자 보호, 민족 교육문제, 한일 우호 친선 등의 6개 공약을 내걸었다.

반면에 정진 후보는 창단 60주년사업의 성공, 지방참정권 획득, 커뮤니케이션 활동 강화, 동포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각종 서비스 제공, 재일인재뱅크의 설립, IT넷을 통한 생활·법률상담 등을 내세우며 맞섰다.

3기관장 입후보자는 중앙위원, 대의원, 선거인 총표수 613표 가운데 실질 투표의 과반수를 얻어 당선되게 되는데 317표를 얻은 하 후보는 높은 지지를 받은 셈이다.

이번 선거는 동포사회는 물론 고국에서도 창립 60주년을 맞는 민단이 향후 도약할 것인지 아니면 제자리 걸음할 것인지를 판가름할 수장을 뽑는 선거라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민단 중앙 3기관장 프로필 ▲ 하병옥 민단 단장

◆하병옥 재일민단 중앙본부 단장(73세)=

△학력; 진주농림고졸 호세이대학 3년 중퇴
△민단경력; 1967~1973 재일민단 도쿄토시마지부 집행위원 1991~1994 재일민단 중앙본부 부의장 1994~1997 재일민단 중앙본부 부단장 1997~2000 재일민단 중앙본부 의장 2000~2006 재일민단 중앙본부 고문 2006.2.24~재일민단 중앙본부 단장(제45대)
△직력; 의료법인사단 景星會 회장

 

▲ 김광승 민단 의장 ◆김광승 민단 중앙본부 의장(73세)= △학력;메이지대학 대학원 상학연구과 수료 △민단경력;1957~1958 재일학생동맹 중앙본부 대표위원 1976~1979 중앙본부 문교국장 1997~2000 중앙본부 감찰위원 2003~2006 중앙본부 감찰위원장 2006.2.24~중앙본부 의장 △직력;1959~1976 동경한국학교 중.고등부 교사 ▲ 김창식 민단 감찰위원장

◆김창식 민단 중앙본부 감찰위원장(68세)=

△학력;효고켄 이타미시립고즈 고교 중퇴
△민단경력 1971~1974 오사카 토요노지부 경제과장 1991~1992 오사카지방본부 감찰위원 1992~1998 오사카지방본부 감찰위원장 1998~2000 오사카지방본부 의장 2000~2006 재일민단 오사카지방본부 지방단장 2006.2.24~재일민단중앙본부 감찰위원장
△직력; 이시바시코산(주)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