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영사 4인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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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사 4인의 활동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6.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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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발로뛰는 영사상

발로뛰는 영사상에 추천된 4인의 영사들의 활동과 추천사유를 소개한다. 비록 수상자에서 제외됐지만 이들 모두 발로뛰는 영사들이었다.


캐나다 토론토 총영사관 강도호 영사

강도호영사는 토론토 총영사관의 차석으로서 캐나다 정부인사와의 활발한 접촉을 통해 양국 교류를 활성화하고 한인커뮤니티의 권익신장 도모에 힘써 왔다. 

강 영사는 특히 캐나다의 연방, 주 및 시정부 인사와의 활발한 접촉을 통해 양국 교류 및 한인커뮤니티의 권익신장 도모에 힘써 왔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지역에는 매년 한국의 중앙·지방정부 단위의 15-20건의 대표단이 방문이 있었다.

강영사는 이 과정에서 한국과 캐나다의 결연에 큰 관심을 갖고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윈저-군산시(05.6월), 차탐-강원도 화천군(05.6월), 브램턴-경기도 가평시(05.9월) 등 최근 한국과 캐나다 도시간의 자매결연 성사가 활발한 것도 모두 강 영사의 발로 뛰는 활동에 힘입은 바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약 150개 정도의 동포단체가 주최하는 각종행사에 참가하며 동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으며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추천인 : 토론토한인회 유승민회장]


미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강영미 영사

지난 10여년 동안 해외출국자가 10배나 늘어 영사 업무가 급격히 늘어났음에도 그만큼의 증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때문에 얼마전 방영된 TV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의 주인공 윤재희 외무관처럼 현실은 결코 낭만적이지 않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강영미 민원담당 영사는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주말에도 산호세 새크라멘토등 인근지역에까지 순회영사를 다니느라 드라마속의 외교관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그가 관장하고 있는 업무는 여권 비자 발급, 영사확인등의 대민 업무등이다. 바로 총영사관의 체감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민원실의 친절도에 따라 지역민들이 고국에 대해 느끼는 감정의 무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강영사는 이민자들이 낯선 땅에서 당하는 막막함을 옆에서 지켜보다 보면서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 하나'라는 생각을 한다. 몇달 전 미 경찰국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산책 도중 길을 잃어버린 할아버지의 집을 찾아드린 적도 있다. [추천인 : 선데이교차로 김동열 발행인]


네팔대사관 도광헌 영사

네팔대사관의 도광헌영사는 아시아 최빈곤국이라는 소위 ‘냉탕’ 근무지에서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네팔은 정치 경제 문화적인 조건을 보면 거주하기 쉽지 않은 나라이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질 않아 바람 잘 날이 없다.

특히 트레킹을 하다가 조난을 당하여 목숨을 잃는 등 많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도영사는 에베레스트산과 히말라야 등반중 조난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달려가 발로뛰는 영사의 모습을 보였다.

주말에는 한국학교에서 교사로 자원봉사하며 초중등과정의 학생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경험을 담은 ‘외교이야기’라는 특강은 동포들에게도 인기를 모았다.

또한 한국학교 도서관의 확충을 위하여 수백권의 도서를 유치해 줌으로써 한국학교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이외에도 도서기관은 늘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아 모든 이들이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친구이기도 하다. [추천인 : 재네팔한인회 이경섭회장,  재네팔 카트만두 한국학교 정현영교장]


남아공대사관 김창진 영사

1993년 한국과 남아공 간에 국교가 수립되고  대사관이 설립되면서 초대 최상덕 대사를 비롯해 김영선 대사 박원화 대사 한화길 대사를 거쳐 지금은 5대 김은수 대사가 2년째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 대한민국 상설 대사관이 설치되었을 즈음 흑인이 정권을 잡고 백인이 물러서게 됨으로서 남아공 정정의 불안과 치안문제 등 교민들에게 까지 미치는 좋지 못한 영향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악조건에서 김창진 영사는 발로뛰는 영사의 모범을 보였다.
지난해 5월 귀가길에 총에 맞아숨진 동포가 현지경찰에 자살로 판정되자 가족의 청원을 듣고 원점에서 재조사하도록 했다.

10월에는 현지동포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대사관이 위치해있는 프레토리아에서 동포거주지인 요하네스버그까지 70km거리를 왕래하면서 결국 사체안치소에서 시신을 찾아내는등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추천인 : 남아공한인회 이국영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