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서 재외동포 '설맞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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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서 재외동포 '설맞이' 행사
  • 연합뉴스
  • 승인 2006.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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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외 동포사회도 민족의 최대명절인 설을 맞아 전통을 지키고 향수를 달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뉴욕시의회가 31일 시청에서 설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의 한인양로원에는 설 음식과 선물 등이 답지하는 등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카피올라니 커뮤니티 칼리지 김수아 교수를 비롯한 한국어 전공 학생들은 27일 인근 양로원을 직접 방문해 노인들을 위문할 예정이다.

   재미동포들은 한국 우체국 웹사이트를 통해 고향 특산물을 구입, 차례상에 올리려고 준비하는가 하면 고국에 있는 친지에게 작은 정성을 보내려고 우체국과 은행 등을 찾는 등 분주하다.

   캐나다 한인사회봉사회(이사장 이정렬)는 설을 맞아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형편이 어려운 동포와 유학생에게 떡국과 식료품을 무료로 나눠준다.

   캐나다 요크 한국인학교도 이날 전교생이 한복을 입고 등교해 학부모와 교사에게 세배를 하는 시간을 마련하며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줄다리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예정이다.

   뉴질랜드 노스쇼어지역 노스코트 쇼핑센터는 오는 2월4일 설 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태권도 시범과 전통 무용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호주 빅토리아주한인회(회장 배종률)도 2월4일 젤스 파크에서 2006 설 잔치를 마련한다. 동포들은 노래자랑을 비롯해 경로 잔치, 윷놀이와 제기차기, 줄다리기 등을 하며 흥겨운 하루를 보내고 설 음식을 나눠 먹으며 향수를 달랜다.

   시드니한인회는 설을 맞아 27일부터 한국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프랑스 입양인들의 모임인 '한국의 뿌리 협회'는 2월4일 파리 15구에 위치한 포럼 드 그르넬에서 설 행사를 연다. 한.불 수교 120주년 공식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주철기 주불대사와 이양구 영사도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는 전통음악 및 사물놀이, 대금 산조, 가야금 병창등 국악 공연으로 진행한다. 설 음식 나누기, 미스.미스터 한복 선발대회 등도 열린다.

   민주평통 영국협의회는 2월4일 한국관에서 유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 관련 세미나와 함께 설 행사를 열 예정인데 이번 행사는 떡국을 나눠 먹으며 통일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한인회(회장 최 석)는 2월11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동포 노인들에게 무료 관광과 함께 설과 대보름 음식 대접과 놀이 등 즐거운 한때를 마련할 계획이다.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01/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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