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옛가옥 美USC 내 복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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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옛가옥 美USC 내 복원 개관
  • 연합뉴스
  • 승인 2006.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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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도산 안창호(1878-1938년) 선생과 그 가족이 거주했던 로스앤젤레스의 옛 가옥이 미국 남가주대학(USC) 내에 복원돼 오는 3월30일 개관한다.

   함재봉 USC 한국학연구소장은 26일 "도산 선생의 가족과 50만달러를 지원한 USC, 동포사회의 협력으로 가옥을 복원하게 됐다"며 "24일 대학 측과 개관식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함 소장은 "개관식에는 도산 선생의 큰 딸 안수산 여사 등과 흥사단 관계자, USC 동문, 동포 인사 등이 참석할 것"이라며 "한국학연구소 기금 마련 행사도 연다"고 소개했다.

   도산 가족이 1936-1946년 임대해 살았던 이 가옥은 당시 한인사회 커뮤니티 센터 역할을 했던 곳으로, 원래 로스앤젤레스 37번가에 있었지만 USC 학교 발전 계획에 따라 34가와 후버 스트리트 인근 '유니버시티 처치' 옆으로 이전했다.

   유니버시티 처치는 안창호 선생 서거 소식을 접한 한인들이 추모행사를 열기도 한 장소다.

   복원된 건물에는 1층에 유물전시관을 겸한 만남의 장, 2층 한국학연구소 사무실이 각각 들어선다.

   한편 200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프리웨이에 '도산 안창호 메모리얼 인터체인지', 2004년 로스앤젤레스에 '안창호 우체국'이 각각 만들어졌다.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01/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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