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북3성 동포신문 기사공유 합의
상태바
中동북3성 동포신문 기사공유 합의
  • 연합뉴스
  • 승인 2006.01.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길림신문과 흑룡강신문, 요녕조선문보 등 중국 동북 3성의 동포신문들이 기사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26일 길림신문 인터넷 판에 따르면 3개 신문사 사장들은 지난 17일 흑룡강신문사 사장실에서 좌담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으며 앞으로 서로 힘을 합쳐 민족언론을 키우고 민족문화 고수와 언론시장 공유를 통해 공동 번영을 꾀하기로 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흑룡강신문 리진산 사장은 "민족 언론들은 현재 경제 효익에서 중대한 돌파를 가져오기 어렵기에 사회 효익으로 존재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적극 쟁취하는 동시에 시장 개척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사장은 흑룡강신문사의 대외시장 개척과 경영기법 경험을 소개한 뒤 "민족언론사들이 경쟁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자원을 합하여 민족시장을 키우고 이끌어가야 한다"고 건의했다.

   요녕조선문보 최 호 사장은 "여러 언론사들이 정보 공유는 물론이고 광고시장과 독자시장도 공유해 상호 발전의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민족언론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길림신문 남영전 사장은 "각 신문사들의 성패의 경험담을 자세히 분석하고 혁신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특히 형제신문사들로서 상호 협력하고 보완하면서 민족언론의 사명감을 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남 사장은 "이런 모임을 자주 마련해 민족언론지로서의 발전과 방향 문제를 정확하게 잡아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oonsk@yna.co.kr
  (끝)

등록일 : 01/26  07:00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