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한국인 수학-과학교사 채용 <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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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한국인 수학-과학교사 채용 <마이애미>
  • 플로리다 한겨레저널
  • 승인 2006.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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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플로리다의 브로워드 카운티와 팜 비치 카운티 교육청이 다음 학년도부터 한국으로부터 수학과 과학 교사를 채용해 이들 교육청에 속한 학교에 배정키로 했다고 선-센티넬 인터넷판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브로워드 카운티는 이미 3명을 채용키로 했으며, 팜 비치 카운티는 5명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 한국인 교사는 주로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지만, 독서 지도 교사도 포함돼있다며,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주 일부 학교에서도 이미 한국으로부터 교사를 채용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교사 배정기구인 교사위원회의 안드레아 세이드만 위원장은 한국의 경우 교사수급 상황이 공급 초과 상태이고 한국 정부도 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교육청측은 이번 시험 채용 결과를 보고 한국인 교사 채용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워드 카운티에선 매년 약 2천명, 팜 비치 카운티에선 1천700명을 채용하지만, 미국에선 교육대 졸업생이 줄어드는 추세이며 특히 수학과 과학 교사 정원을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카운티는 이미 필리핀, 스페인,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에서 교사를 채용해왔지만, 한국에선 처음이다. 미국 학교에서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증대함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중국어 교사를 채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국에서 채용되는 교사들은 노바 사우스이스턴 대학 석사 과정에 등록하는 혜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