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포 여성, 2006 ASTD 강사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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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포 여성, 2006 ASTD 강사에 선정
  • 연합뉴스
  • 승인 2006.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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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에서 비즈니스맨들을 상대로 한 강연과 컨설턴트로 유명한 재미동포 여성 진수 테리(49)씨가 오는 5월초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미국기업교육협회(ASTD) 콘퍼런스의 강사에 뽑혔다.

   동포로는 처음으로 전미(全美) 연설가협회(NSA) 정회원에 위촉된 진수 테리씨는 17일 "5월10일 세계에서 모인 기업인과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대에 다문화적 기업의 효율을 극대화 하는 법'이란 주제로 75분간 강의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글로벌 교육, 다문화적 비즈니스 융화를 전문으로 하는 교육업체인 AGC 대표인 그는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직원들이 회사를 위해 일하도록 만드는 것이 성공적인 업무팀을 만드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ASTD는 1944년 설립, 세계 100여국에 1만5천여개 기업, 관공서, 대학에 종사하는 7만여 전문가 회원으로 구성돼 있는 연합기관이다. 지난해 ASTD 콘퍼런스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렸으며 국내 기업인과 전문가 1천3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콘퍼런스 강사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사장이며 최고 경영자였던 잭 웰치, 클라크 아담 앤더 준장과 스테판 M.R. 코비 등 유명 인사가 초청됐다.

   새해 초 SBS스페셜에서 '펀(Fun)' 경영으로 집중 조명된 진수 테리씨는 지난해 '아시아의 문화와 전통 그리고 문화유산을 기념하는 달'을 맞아 ABC 방송이 미국 전역에서 선정한 11명의 아시안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뽑혔다.

   그는 이에 앞서 2003년에는 CBS 방송이 미국에서 소수민족 비즈니스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지도자로 뽑혀 '금주의 인물' 코너에서 대대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 2000년부터 해마다 미국 상무부 소속 소수민족사업개발부(MBDA)가 수여하는 올해의 소수민족 비즈니스 지원가 대표자상을 수상한 그는 샌프란시스코시가 매년 7 월 10일을 '진수 테리의 날'로 기념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지난 1985년 도미한 그는 1987년 가죽벨트 공급업체인 (주)사커의 프로덕션 매 니저로 입사해 회사의 매출을 세 배 이상 늘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3년 의류업체 인 (주)컷루스로 자리를 옮긴 뒤 회사를 업계 정상에 올려놓아 미국을 대표하는 100 대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http://blog.yonhapnews.co.kr/ghwang10/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01/17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