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佛수교 120주년 행사 윤곽 드러나
상태바
韓佛수교 120주년 행사 윤곽 드러나
  • 연합뉴스
  • 승인 2006.01.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을 가슴 속으로', '아자, 프랑스'.

   한.불 수교 120주년을 맞아 프랑스와 한국이 각각 정한 슬로건이다. 한국과 프랑스는 1886년 6월4일 한.불 우호통상 조약 체결 120주년이 되는 올해를 '수교 120주년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16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대사 주철기)에 따르면 한국은 수교 기념일인 오는 6월 4일을 전후해 양국 고위인사가 참석하는 기념리셉션을 열고 코리아 판타지 공연과 각종 학술행사 등을 파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문화행사가 시작되는 9월에는 양국 관계 장관 상호방문 등 제반 문화행사를 개막하고 13개 공동기획 행사와 50개 이상의 각국 단독행사가 열린다.

   정부간 행사 외에도 양국 정부는 각종 민간 행사에 대해 주최측이 요청하면 수교 120주년 기념행사 프로그램에 포함시키고 양국이 공동으로 제작한 기념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근 합의했다.

   프랑스에서 개최하는 행사는 공동문화기획 사업을 비롯해 단독 문화행사, 경제.과학.기술분야 사업, 동포 행사 등 100여건에 달한다.

   공동문화기획한 행사는 서울 시립교향악단과 라디오 프랑스 교환 콘서트, 하늘에서 본 사진전, 19C말-20C초 사진전시회, 한.불 공동작업 만화전시, 한.불 오케스트라 공동 공연, 오페라 시집가는 날과 연극 귀족놀이 공연, 한.불 영화제, 한.불 패션행사, 서울 24시 등 13건이다.

   한국이 프랑스에서 단독으로 여는 행사는 코리아판타지 공연을 비롯해 안성 남사당놀이, 황병기 가야금, 총체극 '우투리' 등 공연과 사물놀이 경연대회, 파리철야축제 참가, 뉴미디어 아트, 우수문화 콘텐츠 전시, 패션 아트전시, 리용 한국영화제, 한.불 문화관광 세미나, 도자기 전시 등이다.

   경제와 과학계 행사도 다채롭다. 한.불 산업기술포럼, 과학.환경심포지엄, 한국경제투자설명회, IT 박람회, 양국 상공회의소 및 중소기업박람회, CEO간 회의, 섬유전시회 등이 열리고 제7차 한.불 포럼과 한.불 정치포럼 및 역사 포럼 등 학술행사도 열린다.

   한국에서 여는 프랑스 행사는 미술과 사진 등 전시회 17건과 연극.뮤지컬 등 공연 20건, 방송과 영화 상영 6건, 한국관련 서적 출판기념회, 학술세미나 등이다.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01/16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