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예방’ 김치 잘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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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예방’ 김치 잘팔린다
  • LA=박샘기자
  • 승인 2006.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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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류사회 인기 ... 소매점 판매 50%이상 늘어

   
▲ 재미 요리연구가 신희수씨가 지난해 12월 3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김치 담그기 시연회에서 김치 만드는 법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워싱턴 포스트지가 “김치가 조류 인플루엔자(AI)에 효능이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미국 내에서 김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워싱턴 인근 페어팩스 카운티의 대형 소매점 H 수퍼마트에서는 한 봉지에 7.99달러 하는 김치가 전년 대비 55%나 더 팔렸다.또 미 동부지역에 김치를 공급하는 뉴욕의 한 회사는 매출이 전년 대비 20%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한 것.

이어 이 신문은 조류 인플루엔자(AI) 외에도 미국 내 김치 판매가 급증한 원인으로 △다양한 외국 음식들이 미국 내에 소개되는 과정에서 미국인들이 김치 등 외국 음식을 먹는 데 적극성을 띠게 되었다는 점 △ 김치 같은 외국 음식 만들기가 유행이 된 점 등을 꼽았다.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내 유력방송인 ABC를 비롯, 더 스테이트(The State), 센터 데일리 타임스(Center Daily Times), 머틀 비치 선 뉴스(Murtle Beach Sun News) 등 어림 잡아도 100여 개가 넘는 신문방송들이 앞다퉈 “김치가 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보도함으로써 이 같은 김치 판매 급증에 일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김치가 미국의 주요언론과 지방 언론사들이 ‘김치의 조류 인플루엔자(AI) 치료효과’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것을 계기로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지난 동남아 사스 파동 당시 김치가 주류사회로부터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조류독감(AI) 공포확산과 함께 또 다시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가 관심을 끌게된 것이다. 한국(KOREA)이라는 국가와 한민족에 대한 문화적 전파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