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6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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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600만 돌파
  • 이혜경기자
  • 승인 2006.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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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붐으로 중국 동남아서 입국 크게 늘어

   
▲ 관광공사는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60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환영행사를 가졌다. 중국인 관광객 런징씨(사진 가운데 곤룡포를 입은)가 방한 600만명째 외국인 관광객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한 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0년 500만명을 돌파한 후 정확히 5년 만이며, 1978년 100만명을 돌파한지 27년 만에 이룬 비약적인 발전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종민)는 외래 관광객 6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방한 600만명째 외국인 관광객 환영행사를 지난 12월 3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실시했다. 이날 오후 4시 북경발 인천행 KE852편으로 입국한 중국인 런징(任菁, 38세)씨가 2005년 600만명째 입국외국인이 됐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여행업계와 항공업계가 함께 런징씨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무료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 등의 선물을 증정했다. 직원 인센티브여행의 단장으로 한국을 방문한 런징씨는 “이번 계기로 한ㆍ중 문화교류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경 관광공사 홍보실장은 “2005년에는 ‘한일공동방문의해’임에도 불구하고 역사문제 독도문제 등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증가율이 정체됐고, 양대 국내 항공사가 파업 등의 악조건도 있었다”고 말하며 “그러나 중국, 동남아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과 대장금 등 한류소재를 관광상품으로 연결시켜 사상 최초로 외래 관광객 6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편 외래 관광객은 당초 지난 해 12월 30일쯤 달성이 예상됐으나 대한항공 조종사파업으로 하루에 1900명 정도 입국에 차질이 발생해 31일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종사 파업이 일주일만 더 계속됐어도 ‘2005년 600만명 돌파’는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경 실장은 “한국관광공사는 2005년도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수 신기록 수립을 계기로 해마다 증가하는 방한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문화와 관광매력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여행이 되도록 질적 성장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며 “관광공사는 올해 외래관광객 615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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