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포 재소자 교도소서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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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포 재소자 교도소서 피살
  • 연합뉴스
  • 승인 2006.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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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몬터레이 카운티 내 캘리포니아 주립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동포 강행봉(57)씨가 동료 재소자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1일 미주 한인방송 라디오 코리아 등 동포 언론들이 전했다.

   이들 언론은 "강 씨는 9일(현지시간) 오후 라오스계 재소자가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은 뒤 2시간만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 "강 씨의 피살 소식은 교도소 내 다른 한인 재소자가 재소자 선교단체에 연락을 해 알려졌다"고 밝혔다.

   강 씨는 2001년 5월 가정폭력으로 인한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다른 도시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으며 2개월 전 주립 교도소로 이감됐다.

   몬터레이 카운티 셰리프국은 현재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며 가족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의 어머니는 현재 치매로 그랜드파크 양로원에 입원 중이며 여동생과 아들은 미 공수부대에 복무 중이고 딸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계자는 "아직 교도소로부터 정식 통보를 받지 못해 확인할 수 없다"며 "교도소가 자체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01/12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