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헤어쇼와 댄스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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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헤어쇼와 댄스페스티벌
  • 시카고한인회
  • 승인 2006.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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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여명 참석. 헤어,의상,댄스등 볼거리 풍성...

27일 나일스에 .위치한 화이트 이글 뱅큇에서는 '2006년 뉴 헤어쇼와 댄스페스티벌'이 열려 한인 1세와 2세를 포함한 750여명의 관람객들이 참가해 늦은 시간까지 축제를 즐겼다.

중서부 한인 미용협회 (회장 백윤정)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시카고지역 8개 미용업체에서 참가해 약 1백여 가지의 다양한_헤어스타일과 화려한 의상들을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헤어쇼는 젊은이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기존의 행사와는 달리 한인 젊은이들이 모델이나 댄스페스티벌 대거 참가해 1세와 2세간의 거리를 한층 좁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업체의 도착 지연으로 인해 예정보다 약 한 시간 가량 늦은 '오후 6시경 시작된 헤어쇼는 화이트 이글 뱅큇의 720석 좌석이 관람객들로 가득 찬 가운데 일부 관람객들은 서서 구경할 만큼 성황리에 시작됐다. 첫 번째 참가 업체인 새로나 미용실에서는 이날 웨딩 마치를 올린 한인커플이 메인 무대를 장식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카고를 대표하는 한인 미인인 2004년 미스 시카고 진 조세진양과 2005 미스 시카고 진 박지수양, 미 이세라양도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모델로 참가해.무대를 빛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세션 미용실의 은복정 헤어디자이너는 무대 위에서 모델의 머리를 직접 자르며 스타일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헤어쇼에서 가장 많은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조수미의 ‘나 가거든’과 대장금 O.S.T를 배경음악으로 한 마샬 미용실의 '한복을 이용한 헤어 디자인'. 마샬 미용실은 완벽하게 재현해 낸 조선시대 궁중 제례복과 관복, 왕의 평상복 등 화려하면서 절제된 한복의 미와 고전적인 헤어 디자인을 함께 선보였다.
행사에 참가했던 외국인 관람객들은 한복의 미에 매료된 듯 연신'아름답다'는 말을 외쳐댔다.

헤어쇼가 끝나고 2부 순서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댄스 페스티벌이 열렸다. 랩을 선보인 마이크 천군을 비롯해 •탐 킴군, 크리스탈 박양 등이 화려한 춤 솜씨를 뽐내자 장내의 한인 1세들과 2세들은 하나가 되어 환호를 보냈다.

행사의 피날레는.트롯 가수 오은주가 장식하며 오후 11시가 가까운 시간이 되어서야 축제 는 막을 내렸다. 백윤정 중서부 한인미용협회 회장은 "헤어 디자이너들이 수개월의 시간을 준비한 헤어쇼가 성황리에 치러졌다"며 특히 한인 젊은이들과 기성세대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전했다.

(황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