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신분증' 1분기중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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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신분증' 1분기중 발급
  • 미주중앙일보
  • 승인 2006.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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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들 은행계좌 개설, 공공시설 이용 가능

재외국민 신분증(동포 신분증) 예산안 15억원이 지난달 30일 한국 국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됨에 따라 LA총영사관(총영사 이윤복)이 올 1분기 중 신분증을 첫 발급한다.

외교통상부는 확보된 관련 예산 가운데 신분증용 카드 구입에 8000만원 소프트웨어 개발에 2000만원 영상입력장비 구입에 5000만원을 투입한 뒤 조폐공사 전문가의 장비 시험운용을 거쳐 관련 설비를 이달 중 LA현지로 운송한다.

이에 따라 신청 희망자는 ▷발급신청 양식(총영사관) ▷생년월일을 증명할 출생신고서 ▷한국 여권 또는 유권자등록증 제대증명서 ▷학생일 경우 본국 학교 학생증 또는 졸업증명서 ▷한국 운전면허증 등을 선택적으로 총영사관 민원실에 제출한 뒤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재외국민 신분증을 받게 된다.

또한 유학생의 경우 학생증이나 학교장의 편지를 제출 할 수 있으며 시민권 및 영주권 보유자는 해당 증서를 접수할 수 있다.

LA총영사관이 발급하는 재외국민 신분증은 지난 2004년 LA시청이 영사관 신분증 인정 조례를 채택함에 따라 LA시 각 지역에서 은행구좌 개설 전기 및 상.하수도 공급계약은 물론 시립도서관 등 각종 공공시설 이용을 위한 공식 신분증명으로 사용된다.

또 노인 택시할인 쿠폰과 연방 모자가정 육아지원(WIC) 등 각급 기관의 복지 혜택도 신청할 수 있다.

신분증 발급이 시작되면 지금까지 체류신분 상의 문제로 미국 정부기관이 발급하는 신분증을 받지못해 마땅한 신분확인 수단이 없었던 한인들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오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