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포, 페더럴웨이 시장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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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포, 페더럴웨이 시장 재선
  • 연합뉴스
  • 승인 2006.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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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동포 박영민(60.미국명 마이클 박)씨가 인구 8만명의 미국 워싱턴주에서 7번째 규모인 페더럴웨이 시장에 재선됐다.

   현지 동포신문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 페더럴웨이 시의회에서 치러진 시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박 후보가 시의원 만장일치로 당선됐다"고 전했다.

   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장에 오른 그는 "2년 동안 다시 한번 시를 위해 봉사하게 돼 기쁘다"며 "시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 시장은 1995년 6월 공석인 시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진출한 후 그해 가을 소수계의 한계를 딛고 당당히 시의원에 당선된 뒤 1999년과 2003년에 재선해 10년 넘게 시의원 자리를 지켜왔다.

   강원도 원주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마치고 1976년 도미한 박 시장은 꽃배달 운전사,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시장까지 올라 '아메리칸 드림'의 본보기가 됐다.

   영어가 유창하지도 않고 미국 유명대 졸업장도 없는 그가 미국에서 성공한 이유에 대해 동포 신문들은 '자원봉사'라고 지적했다.

   자원봉사를 자식을 위한 교육 투자로 여긴 그는 "이민은 주인이 되려고 타국에 가는 것으로 한국에서 지난 날은 잊어야 한다"며 "교육과 자원봉사가 주인이 되는 첫 단추"라고 말했다.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01/05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