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선에 한인 여성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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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선에 한인 여성 출마
  • 캘거리=김문자기자
  • 승인 2005.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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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센터지역 김희성씨

   
▲ 보수당 아성인 캘거리지역에서 자유당후보로 연방정부 총선에 출마한 김희성씨.
캐나다 연방정부 총선거(1월23일 실시)에 한국여성 김희성씨가 캘거리 쎈터지역 자유당 후보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캘거리가 속한 알버타주는 보수당세가 강해서 전체 국회의원 28명중에 26명이 보수당, 1명이 자유당, 1명이 무소속이다. 따라서 보수당 아성에서 선거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캘거리 한인 사회의 질과 양면에서 발전하고 때에 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동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일 김 후보의 선거 사무실을 찾아 갔을 때 전화연결과 컴퓨터 셋업을 하느라고 선거준비에 분주한 모습이 역력했다.

김 후보는 캘거리 센터지역에서 ‘알파하우스(Alfa House;구호단체)’의 책임자로 오래 일하면서 집없는 사람, 배고픈 사람,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주다보니 결국 정치를 잘 해야 이런 사회의 그늘진 부분이 없어질 수 있다는데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 정치에 입문한 동기라고 밝혔다. 이런 의미에서 센터 지구에서 자유당의 후보를 받은 것이 너무도 다행한 일이라고 출마 소감을 덧붙였다.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계획대로 이기지 못할지라도 저는 열심히 한 그 자체로 승리자의 모습을 남기기 원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김 후보는 특별히 한인사회에 부탁하는 것은 없지만 지역구는 다르더라도 자신의 선거 업무를 도와줄 자원봉사자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65년 5살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건너와, 1982년 맥길대학 건축공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후 85년도 캘거리로 이주, 현재 건축설계 사무실과 시내 중심부에 레스트랑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