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문제 근원적 성찰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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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문제 근원적 성찰필요”
  • 이혜경기자
  • 승인 2005.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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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주관 ‘재외동포기본법 쟁점과 전망’ 세미나

   
▲ ‘재외국민기본법 쟁점과 전망’세미나가 본지 주관으로 지난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본지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재외동포문제연구회(대표의원 박명광, 책임연구위원 원희룡)와 재외한인학회(회장 이종훈)와 함께 지난 12월 총 3회에 걸쳐 '21세기의 재외동포 현황과 문제'라는 주제의 연속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첫번째로 지난 7일 국회 재외동포문제연구회 주관으로 ‘21세기 재외동포 현황과 문제’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으며 이어서 16일 재외한인학회 주관으로 ‘해방 60년! 재외한인학의 현재와 과제’세미나가 열렸다. 마지막으로 본사가 주관한 ‘재외동포기본법 쟁점과 전망’주제의 세미나가 지난 21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국내 동포문제 연구가들과 동포단체 사회운동가 그리고 정치인 및 중국동포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 자리는 재외동포정책 논의가 활발했던 한해를 돌아보며 2006년에는 재외동포기본법 등 추진 중인 동포 관련 법이 입법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함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박명광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외국인 거주 1%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단일민족, 단일문화에서 다민족, 다문화권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재외동포 관련 법규들을 재정비해 670만 재외동포와 함께 한민족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임을 강조했다.

이형모 본지 사장은 “재외동포 문제에 있어서 패권적 사고나 닫힌 사고가 아닌, 삶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것을 실천할 때만이 대한민국 미래가 열린다”며 “과거적 패러다임을 주장하는 외교부는 편협한 사고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책을 다루면서 최우선 과제는 소위 ‘동포 활용론’에 앞선 성찰의 문제”를 제기했다. “연해주, 중앙아시아, 사할린 등의 우리동포에 대한 근원적 원인 성찰과 이들에 대한 우리의 반성없이는 제대로 된 정책을 수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제완 본지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이종훈 재외한인학회회장과 배덕호 지구촌동포쳥년연대 대표가 발제에 이어 유기준의원, 권영길의원, 한명숙의원, 이준규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장, 김해성 중국동포의집 대표, 신상문 동북아평화연대 연구정책실장, 노영돈 인천대학교 교수 등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재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축사를 했으며 김성곤의원, 원희룡 의원, 김충환의원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