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 원로 재독 정규명박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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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운동 원로 재독 정규명박사 별세
  • 연합뉴스
  • 승인 2005.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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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림사건에 연루돼 사형선고를 받고 옥살이를 하다 독일에 망명해 살던 유럽 통일운동 원로이며 물리학자인 정규명 박사가 지난 12월 11일 오전 고향땅을 끝내 밟지 못하고 눈을 감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향년 76세.

17일 한민족유럽연대에 따르면 고인의 장례식을 20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외곽에 위치한 허이젠스탐 공동묘지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정규명 박사는 1929년 4월19일 서울 출생으로 경복고를 나와 경성대 예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문리대를 나왔다. 1958년 독일로 유학, 프랑크푸르트대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교육계에 투신했다.

1967년 동백림사건으로 강제납치 당해 국내로 연행, 옥살이를 하다가 1971년 독일로 돌아가 괴테대 물리학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했다.

그는 당시 민주운동의 중심 조직인 민주사회건설협의회 회장, 해외민주화운동 연합단체인 한민련 유럽의장, 1987~1990년 재유럽민족민주운동협의회 의장, 1991년 범민련 유럽본부 의장 등을 역임했다.  독일 : 49-6104-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