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설립 . 금융애로 대책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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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설립 . 금융애로 대책건의
  • 마닐라=오재범기자
  • 승인 2005.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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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필리핀 방문 동포와 간담회

   
▲ 노무현대통령과 필리핀교민간담회에서 300여 교민들을 대표해 엄익호 한인회고문(맨 오른쪽)이 건승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왼쪽부터 신철호 필리핀한인회장, 노무현대통령내외, 엄익호 한인회고문) 사진제공=필리핀한인회
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지난 12월 14일 말레이시아에서 곧바로 필리핀을 방문해 교민간담회, 양국정상회담 및 양국장관회담, 양국경제인 오찬간담회, 마닐라 남북철도 연결사업 착수식, 참전용사회 방문, 한.필 IT 훈련원 개원식등 많은 행사를 참석하는 바쁜 일정을 보냈다.

지난 12월 14일 오후 5시에 필리핀 마닐라 NAIA 공항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은 곧바로 교민간담회에 참석하여 300여 현지교민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교민 간담회가 시작되자 노 대통령은 “한국과 가까워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 내가 인사해도 시큰둥한 박수가 나올지 알았는데 큰 박수가 나와서 데일뻔 했다”는 농담을 건네며 다음날 양국정상회담과 외교장관회의가 있을 예정이니 각종 애로사항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알려달라고 부탁하는 성의를 보였다.

이 자리에서 교민들은 한국학교 설립문제, 금융상 애로문제와 환전문제를 질문했으며 이에 노 대통령은 교민들의 열의가 있으면 학교문제는 해결이 될 것이며 금융상 애로문제와 환전문제는 꼭 챙겨보겠다고 답변했다.

15일 오전엔 양국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자원, IT 분야와 관광, 문화 협력에 관련한 주제가 다뤄졌으며 한국에서 일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의 사회보장제도건과 GSO 도로확장 기금차관에 대한 시행약정이 체결되었다.

한편 15일 오후엔 마닐라 남북철도 연결사업 착수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전달한 뒤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만나 그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16일 오전엔 한국정부가 필리핀에 기증하여 퀘존시에 건립된 ‘한.필 IT 훈련원’ 개관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