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기록문화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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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기록문화상 시상식
  • 이혜경기자
  • 승인 2005.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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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나라안팎 한국인기록문화상 시상식이 지난달 28일 한국일보 12층 송현클럽에서 열렸다.

올해 나라안팎 한국인기록문화상 대상은 이종한씨의 ‘음악이 나의 무기다-중국 현대음악의 대부 정율성’, 재외동포재단이사장상(당선작)엔 안형주씨의 ‘박용만과 한인소년병학교의 민족운동’이 선정됐다.

지식산업사 김경희대표는 “모든 인간의 역사에서 기억만 가지고는 문화나 역사가 되지 않기에 문화민족은 반드시 기록을 남겨야 한다”며 “외세식민지, 분단, 유신 및 군부독재 등의 혼란의 시기를 거치며 잃었던 기록문화의 힘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지식산업사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재외동포재단, 국사편찬위원회가 후원하는 이상은 ‘기록으로 남겨야 문화를 이루고 역사가 된다’는 뜻에서 지난 95년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제정되었다.

이종한 씨의 대상작은 광주출신으로 중국 인민해방군가인 ‘팔로군 행진곡’, 중국의 아리랑으로 통하는 ‘옌안송’ 등 중국인들이 즐겨 부르는 음악 360여 곡을 지어 ‘최고 인민음악갗로 불리는 정율성의 삶을 관련 자료와 생존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히 되살려 냈다.

당선작 또한 독립운동을 위한 최초의 해외 군사학교라고 할 수 있는 한인소년병학교(1909년 미국 네브라스카 주에서 설립)를 중심으로 무장항일노선을 주창했던 박용만의 투쟁상을 풍부한 자료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