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검역청, 한국 우송물 철저조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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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검역청, 한국 우송물 철저조사 방침
  • 연합뉴스
  • 승인 2005.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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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호주에 사는 친지나 가족에게 볍씨나 콩 등 씨앗류를 보내지 말라'호주 검역청은 내년 설 한국에서 발송하는 모든 우송물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26일 동포신문인 호주일보에 따르면 호주 검역청은 올해 설에 한국서 호주로 발송된 7천여 품목을 압수했는데 이중 위험도 높은 선물 수 백여 점이 포함돼 있어 내년 설에도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역청이 밝힌 위험한 우편물은 씨앗과 콩 등의 알, 마요네즈, 요리되지 않은 계란국수, 고기, 식물 등이다. 이런 소포는 보기에는 해가 없어 보이지만 호주 환경 및 농업에 심각한 위협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이러한 품목과 항목은 반입이 금지되며 압류될 수 있다고 검역청은 설명했다.

검역청은 동포들에게 반입 금지 품목을 포함하고 있는 선물은 보내지 말도록 할 것과 보내는 소포내용을 정확하게 명시할 것을 당부했다.

검역청은 "금지 품목은 곧바로 파기하고, 기타 선물 등은 수신자의 비용과 동의 하에 안전하게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런 사항을 심하게 위반하면 최고 6만 호주 달러까지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친지들이 불이익을 당하게 하지 않으려면 검역청 홈페이지(www.aqis.gov.au/korean)를 참조하면 된다.

ghwa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