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 한국종합병원 건설계획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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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초 한국종합병원 건설계획 급물살
  • 연합뉴스
  • 승인 2005.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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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최초로 한국종합병원을 건설하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베트남 경제전문지인 경제시보는 24일 한국의 광명국제병원이 투자계획부(MPI)로부터 투자승인을 받은 데 이어 하노이에 대표사무소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광명국제병원측은 모두 2억달러를 투자해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8년 초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하노이의 신흥 주택단지인 뜨리엠 지구에 1천개의 병상과 하루 6천∼7천명의 환자를 동시에 치료할 진료시설을 갖춘 광명국제병원은 부대 시설로 호텔과 유사한 숙박시설, 쇼핑센터 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영문 경제주간지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는 광명국제병원의 투자법인인 한국의 MGL컨소시엄이 MPI로부터 50년 기한의 병원 투자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VIR는 또 컨소시엄측이 ▲법정자본금 규모를 6천10만달러로 하고 ▲100% 외국인 단독투자 형태로 50년간 병원을 운영하며 ▲사업기간이 종료되면 베트남측에 기부채납 형태로 소유권과 운영권을 넘겨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병원은 최첨단 의료기기 및 설비에다 한국과 베트남에서 일류급 의료진을 채용해 부유층과 외교관, 상사주재원 등 외국거주민들을 주 진료대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뜨리엠 지역은 한국의 분당을 본뜬 신도시가 건립되는 곳으로 일반 주거용 아파트단지 외에도 주요 금융기관, 외국공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경제 수도'인 남부 호찌민시에 안과 전문인 성모안과병원과 산부인과 전문인 가야자모병원이 운영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치과 전문 의료체인인 예치과도 호찌민시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hkim@yna.co.kr
  (끝)

등록일 : 12/24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