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동포사회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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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동포사회 10대 뉴스
  • 김동열
  • 승인 2005.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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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한해가 역사 속으로 저물고 있다. 그러나 지나간 일들이 주는 교훈과 계기는 새롭게 맞이하는 역사 속에서 우리가 이뤄내야 할 몫이다.
동포사회 10대 뉴스를 통해 한해를 정리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의 화합을 기원해보자(편집자주).

1_ SF한인회, 선관위 과지출 의혹 제기(892호 5면 김홍익 신정은 김신호)
2004년 12월 4일 24대 SF지역 한인회장 선거를 마친 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해천)과 23대 한인회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과비용 지출 등 많은 의혹들이 제기돼 2005년 연초부터 동포사회는 잠잠할 날이 없었다. 결국 23대 유근배 전 회장이 모든 책임을 감수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종결되었다.

2_ 코암 크레딧 유니온 폐쇄(905호 4면)
5월 4일 코암 크레딧 유니온이 회생불능의 판정을 받고 전미신용조합 감독원에 의해 폐쇄됨에 따라 동포사회는 충격에 휩쌓였다. 봐주시기식 대출 관행이 부실의 원인. 조합원들의 예금액(10만 달러 미만)은 보전됐으나 한인들의 손으로 키운 신용조합이 11년만에 문을 닫게 되었다.

3_ 북가주 아름다운 재단 설립(928호 A7면이연택, 최용오, 박원순)
북가주에 나눔의 씨앗이 뿌려졌다. 나눔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아름다운 첫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6월 2일 현판식에 이어 14일 창립기념식을 가진 북가주 아름다운 재단은 9월 10일 기부받은 물품들을 판매하는 '1회 아름다운 가게'를 열어 수익금 5천달러를 카트리나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4_ 12기 평통위원 대폭 세대교체
동포사회의 관심을 끌었던 민주평통자문회의 인선결과가 6월 9일 발표됐다. 신임의원 52명으로 66%, 연임 25명으로 34% 비율로 선정해 신인들이 대거 발굴됐다. 또한 자기추천제가 실시돼 인선절차에도 변화가 있었다.

5_ 미 사법당국의 대대적인 한인 매매춘 조직 적발
6월 중순 LA지역에서 시작된 미 사법당국의 대대적인 한인 매매춘 조직 적발은 샌프란시스코 지역까지 파급돼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매매춘 조직책이었던 양모씨 등이 구속되는 등 마사지 팔러업소들에 대한 미 당국의 수사가 급박하게 이루어졌다.

6_ 2007 재미체전 개최지로 샌프란시스코 확정
7월 21일부터 24일 3일간 열린 13회 필라델피아 체전에서 실리콘밸리체육회가 출전 전종목 금메달을 획득, 메달집계 순위로 종합 4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샌프란시스코 체육회도 종합 6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펼쳤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체육회는 2007 재미체전 개최지를 샌프란시스코로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7_ 더블린 총격 사건
8월 11일 더블린에서 미 경찰이 쏜 총격에 맞아 이광태 김광구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동포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한인회와 베이지역 정의연합구현 단체가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촛불집회(9월 20일)를 열었고 우리들의 요구를 담은 서명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8_ 이대위 애국지사 천장
4월 26일 전직 한인회장 모임인 한우회가 이대위 지사 천장준비위원회(위원장 문충한)를 구성하여 천장운동을 전개했다. 본국 보훈처로부터 천장 확인을 받은 후 10월 1일 사이프러스 묘지를 파묘하고 15일 동포 추모예배(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를 드린 후 18일 본국 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가졌다.

9_ 옛날짜장 파동
오클랜드 텔레그래프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생긴 두 개의 옛날짜장집. 11월 한달을 뜨겁게 달군 동포사회의 핫뉴스였다. 양측의 공방논쟁 속에 짜장 엔터프라이즈(대표 이훈상)의 오클랜드점이 법원 폐쇄명령(11월 14일)에 따라 문을 닫게 되었다.

10_ IIC-IU사태
KCI 부속 학술기관이었던 IIC가 돌연 IU로 개명(2월), 분리독립하자 한 대학 두 이름의 사태가 벌어졌다. 급기야 10월 20일 IIU이사회가 IU측에 섰던 구은희 부학장 해고통지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결국 샌프란시스코 주수피리어법원은 IIU측에 손을 들어줘 IU이사회의 새 이사회 구성이 정관 위배라고 판결(11월 3일), 9월 18일 이전 상태로 복귀하라고 명했다. IU측의 안충승 이사장과 구은희 부학장이 퇴출되고 IIC는 새이사회를 구성하는 등 학교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포사회는 쓰나미, 카트리나 등 피해복구 성금을 모금해 미 적십사에 전달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드러냈고, 2006년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한인의 딸 '메리 정' 후보를 지지하는 후원회 등을 개최해 미주류사회에서의 정치력 신장과 권익 대변의 의지를 키웠다.

또한 중앙국악예술단(단장 박범훈 중앙대 총장)의 초청 공연으로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보여준 한국의 날 축제(9월 17일), 한국 개신교의 거목 김준곤 목사와 한국홀리클럽 대표들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성시화대회(11월 3일)도 동포사회의 큰 행사였다. 거룩함으로 이 도시를 변화시키자는 성시화대회를 계기로 SF홀리클럽에 이어 산호세 홀리클럽이 창설됐다.

또한 북가주에 본점을 둔 아이비은행은 본점 개점(7월 1일)에 이어 산타클라라점(10월 12일)을 오픈해 로컬경제에 활력이 되었고, 북가주 해외한인무역협회가 8월 1차 차세대 무역스쿨을 개최해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또한 본국에서 개정 국적법이 논의되면서 국적 포기 이슈가 5월 한달 동포사회의 핫이슈였다. 5월 24일 SF총영사관에 국적포기 사례가 접수된 건수가 102건일 정도.

2005년 한해에도 유명인사들이 베이지역을 방문했다. 4월 2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한명숙 의원, 심대평 지사, 박원순 이사, 강금실 전 장관, 황우석 박사, 이재정 평통 수석부의장, 고건 전 총리 등이 강연 등을 통해 본국의 달라진 모습과 동포사회의 앞길을 제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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