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잔디구장에서 하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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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잔디구장에서 하나되다.
  • 서병길
  • 승인 2005.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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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이 잔디 축구구장으로 하나가 되다.

2005년 12월21일 성탄절을 앞둔 화창한 수요일 오후에 동 예루살렘지역 ”이샤웨야“(ISSAWIYA) 아랍마을에 경사가 생겼다.

지난 2개월 동안 한국정부는 주 이스라엘 대사관을 통하여 이 마을에 축구 잔디 구장을 30만 불을 들여 건설한 것이다. 이 건설에는 이스라엘 “시몬 페레스”의 평화센터가 건립에 따른 행정적인 편의와 건설부지 선정 등을 협력하여 한, 이 합작으로 아랍마을에 선물 한 것이다.

“이샤웨야” 중고등학교(교장: 카하디르 아베디)에서 열린 축하식 전에 한국 사람들과 이스라엘 평화센터 사람들은 한국정부에서 기증한 40대의 컴퓨터가 설치된 학교 컴퓨터시설물을 둘러보았다.

가지런히 정리된 컴퓨터는 I .T강국 한국의 면모를 보여주었다.이어서 열린 다과회에서 이 학교 축구팀 학생들이 아리랑 노래를 부름으로 한국정부에 컴퓨터 기증과 잔디구장 건설에 감사를 표하였다.

이 자리에서 페레스 평화센터 책임자 "론 푼닥" (DR ,RON PUNADAK)박사는 한국정부와 더불어 평화에 관한 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이 사업은 가자, 웨스트 뱅크, 동 예루살렘 지역에 평화의 기초를 다지는 훌륭한 사업이라고 평가하였다.아울러 이러한 사업의 계속성에 대하여도 강조하였다.

잔디구장으로 옮겨진 축하행사는 테이프 절단식으로 시작하여 유, 소년 축구팀들의 시범 그리고 각종 인터뷰와 인조 잔디 축구 구장에서 한국 대사와 어린이들이 공을 주고받는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였다.

축구장 한켠에는 한국,“이샤웨야" 평화 스타디움이라고 크게 쓰여진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었다. 이스라엘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 그리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파란 잔디를 거닐면서 평화를 노래하였다.

인구 1만 2천이 된다는 “이샤웨야” 마을의 촌장인 “마하무드” (78세)는 감격에 찬 모습으로 자기 생애에 이러한 잔디구장이 우리 마을에 생길 줄을 몰랐다며 연신 한국 정부에 감사의 말을 하였다. 동 예루살렘 지역에 처음으로 생긴 잔디 구장에 온 마을 사람들이 감격에 겨워하였다.

한국 정부는 2005-2006년 동안 500만 불을 들여 “안나자” 대학 I . T센터 건립, “브르킨” 여학교 건립, 70여 개 초등학교 컴퓨터실 지원 사업, 전 초등학교에 영양제 보급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2006-2008년 동안에는 400만 불을 추가로 투입하여 보건소와 각급 학교 교육시스템 개선사업, 연수 초청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평화로 가는 아름다운 다리를 한국과 이스라엘이 협력하여 팔레스타인에 놓고 있는 이 모습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