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비행기로 도착한 장춘, 600만 인구에 조선족 8만명, 한국인 5000여명 정도가 현재 거주하는 곳, 원래 조선족은 2만명 정도가
거주했지만 최근 농촌에서 이주해오는 조선족이 늘고, 한국인 중에는 노년을 편하게 살고자 오는 생활 이민자가 는다는 사실, 독일의 폭스바겐
자동차회사와 제휴한 중국 최대 제1자동차회사가 있는 공업도시로 한국기업으로는 금호타이어가 들어왔다.
한정일 길림신문 주임(편집국장)은 “장춘은 대학이 많고 교수로 조선족 인재만도 200여명이나 되며, 성급 조선족지도자들이 모여산다”고
소개한다.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리규광 회장은 “장춘시에는 조선족이 비교적 집중되어 있고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조선족문화센터
기능을 할 수 있는 ‘장춘조선족문화빌딩’ 설립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해 인상깊었다.
장춘에서 기차로 3시간 30분을 가면 하얼빈에 도착한다. 흑룡강성의 성도인 하얼빈은 동북3성에서 가장 큰 북방도시, 안중근의사의 활동이
있었고, 731부대가 있다. 흑룡강성은 석탄, 석유, 황금, 물자원이 풍부한 곳이고 또 얼음이 많아 12월이면 빈등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한국기업의 진출이 저조한 흑룡강성의 조선족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흑룡강신문의 이진상 사장은 “동북3성 중에서도 흑룡강성에 한국진출기업이 늦은 이유가 국유기업이 많아 개방이 늦어지고 또 대기업이
들어와야한다는 환경적조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이사장은 “흑룡강 발전을 위해 흑룡강신문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진상 사장이 갖고 있는 흑룡강신문 발전전략이다. 독자를 잃어버릴 위기에 놓인 흑룡강신문은 일찌기 한국인과 조선족이 몰려드는
청도, 상해 등 연해지역에 눈을 돌려 지역판을 발행하고 전국지를 선언하고 나왔다. 게다가 흑룡강성에 한국기업의 투자를 끌어드릴 목적으로
인터넷사이트를 새롭게 만들고 한국에 해외판을 낼 계획까지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