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포, 위안부 소송비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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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포, 위안부 소송비 모금
  • 연합뉴스
  • 승인 2005.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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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에서 위안부 소송을 주도하고 있는 '바른역사를 위한 정의연대' 정연진(여)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오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내 카페 맥에서 위안부 소송 기금 모금을 위한 북한 영상물 상영회를 연다.

   정 회장은 12일 "소송은 예심과 항소법원 항소에서 모두 기각 결정이 내려졌고 현재 연방 대법원에 상고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소송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지쳐 떨어져 나갔고 유대계 베리 피셔 변호사만이 대법원 상고를 전담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소송에 필요한 비용은 3만달러.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9월 방북 때 찍었던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해 상영한다. 함께 갔던 사진작가 함철훈씨와 다큐멘터리 제작자 오지현씨도 동참하고 있다.

   영상물에는 8개국 민간단체가 참가했던 '일본의 과거청산을 위한 국제연대협의회 평양대회'의 이모저모와 최근 북한의 변화상, 아리랑 축전의 주요 장면들이 포함됐다.

   정 회장은 "위안부 소송은 분명 힘든 싸움이지만 정의가 살아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국계 인권단체에서 소송비용의 절반을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동포들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미국(213)387-1166.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12/12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