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포재단 내분, 건물매입 비용 놓고 소송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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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포재단 내분, 건물매입 비용 놓고 소송사태
  • 미주중앙일보
  • 승인 2005.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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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포재단(이사장 김시면)이 지난해 현 한인회관 옆 건물(973 s. Western Ave.)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쓰여진 비용 문제를 놓고 소송사태에 휩싸였다.

김시면 이사장은 6일 "매입건물에는 인체에 유해한 석면이 있어 철거할 수 밖에 없었는데도 몇몇 이사들이 건물에 소매상점을 입주시켜 운영비를 마련한다는 이유로 리모델링 설계비와 시 허가비로 기금 2만6000달러와 석면철거 비용 1만5000달러를 낭비했다"며 지난 2일 책임을 물어 조지 최 전 이사장과 김지수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와 함께 두사람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지 최 이사와 김지수 이사는 "현 한인회관을 증축하기 위해서는 옆 건물을 반드시 매입해야 했고 건물을 60여만 달러 이상 싸게 사는 대신 석면철거 비용은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하고 "이사회 내부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고 대부분의 이사가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김 이사장이 굳이 법정소송까지 몰고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두 이사의 사임을 재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석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