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동포, 총리 홍보수석 이어 주의원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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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동포, 총리 홍보수석 이어 주의원 야망
  • 연합뉴스
  • 승인 2005.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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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1 11:04 송고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캐나다 한인 최초 방송기자', `캐나다 간판 앵
커'로 알려진 방송인 벤 진(41.한국명 진병규)씨가 지난 8월 달튼 맥퀸티 온타리오
주 총리 홍보수석으로 발탁된데 이어 이번에는 주의원 출마설이 돌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진씨의 정계진출 행보는 홍보수석에 오르면서 가시화됐고, 토론토-댄포스 선거
구의 매릴린 철리 의원(자유당)이 연방총선 후보로 확정돼 보궐선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일 동포신문 '더 코리아타임스'는 철리 의원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면 진
수석이 내년 봄 보궐선거에 자유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진 수석이 주의원에 당선되면 `캐나다 동포 1호 온타리오주 의원'이 되는 셈이
다.

그는 이런 전망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고 있지만 "기회가 주
어진다면 연방의원보다는 주의원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며 "자유당의 정치이념
을 받들어 토론토를 더욱 윤택한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동참하고 싶다"고 정계진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진씨는 총리 홍보수석이 된 후에도 "누군가가 출마를 권유한다면 고려해볼 의향
은 있고 소수의 한인 정치인을 비판하긴 쉽지만 정작 정계에 도전하는 한인들은 드
물다"며 "이제는 그동안 받은 은혜를 한인사회에 돌려드릴 순서"라고 말했다.

캐나다주재 진필식 전 대사의 2남1녀 중 차남으로 스위스에서 출생한 진씨는 19
89년 시티TV 방송기자로 입사했고, 1997년 캐나다 최대 민영방송인 CTV의 뉴스담당
국장, 1998년 CBC방송, 2003년 토론토1의 뉴스프로그램 `토론토 투나잇'을 진행했다.

ghwa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