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씨 한국 송환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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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씨 한국 송환명령
  • LA=박샘기자
  • 승인 200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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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투자금 횡령·공문서 위조 혐의

한국 증권시장에서 이른바 ‘옵셔널벤처스’ 투자사기 파문을 일으키고 미국으로 도주한 전 옵셔널벤처스 코리아 대표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 명령이 내려졌다.

LA 연방법원(담당판사 : 폴 아브람스)은 공금횡령·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한국 검찰의 수배를 받아오던 중 미국으로 도주한 김경준씨에게 ‘한국 송환’ 명령을 내린 것.

이같은 한국 정부요청에 의해 김경준씨는 지난해 5월 베버리힐스 자택에서 FBI에 의해 전격 검거되어 그간 ‘송환관련 재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김씨의 변호인 측이 구속적부 심사를 법원에 요청할 가능성, 항소할 가능성등이 남아 있어 김씨의 신병이 언제 한국 정부에 인도될 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그간의 관례상 항소심에 의해 ‘송환여부’가 뒤바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나, 절차상 2~3년이 소요되는 법정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여부가 관심을 끄는 것은 무엇보다도 이명박 현 서울시장과의 묘한 함수관계 때문이다.

지난 2001년 경 한국 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LK-E 뱅크, BBK 등 벤처 창업투자회사를 경영해왔던 김경준씨는 당시 ㈜다스(투자당시 대부기공), 이명박 서울시장 등의 자금 등 거액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명박 시장은 물론 이시장의 친형(이상은)이 대표로 있는 ㈜다스 측은 김경준씨를 상대로 이곳 LA에서 피해보상 민사소송을 이곳에서 제기해 놓은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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