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67억달러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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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67억달러 ‘약진’
  • LA=박샘기자
  • 승인 200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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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지역 한국계 은행

남가주 지역 한인 커뮤니티 은행들의 예금 규모가 주류 대형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은행별 시장 점유율에서는 최고 20위권까지 올라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눈길을 끈다.

미국 내 최대 한인 커뮤니티 은행으로 매김한 한미은행(행장 손성원)은 전국 망을 가진 주류 대형은행인 ‘US 뱅크’(18위, 0.94%)와도 맞먹는 수준으로 당당히 20위 권(20위, 0.89%)에 이름을 올렸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전국 각 은행별 예금 규모 및 시장 점유 분포 자료를 집계해 특집기사를 다룬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가장 최근 데이터인 지난 6월 30일 현재 LA와 오렌지 카운티(O.C.)를 합친 남가주 지역 한인 은행들의 예금 총액은 67억9535만 달러로 이 지역 전체 예금액 2719억5711만 달러의 약 2.5%에 해당되는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

이 같은 한인 은행들의 예금 점유율(2.5%)은 남가주 지역 한인 인구 비율(지난 2000년 센서스 기준 1.96%)보다 높은 것이라 그만큼 한인들의 경제력이 커졌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한 최근 “남가주 한인들의 자산규모가 400억 달러로 성장해 대구와 맞먹는다”라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반영하듯 한인 커뮤니티 은행들의 실적치는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 상장은행들의 경우 현재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상태다.

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들의 성적표를 보면, 앞서 언급한대로 한미은행이 남가주 19개 지점에서 24억3013만 달러의 예금고로 0.89%의 점유율을 기록해 총 160개 은행 중 20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어 윌셔은행이 예금액 12억3225만달러(점유율 0.45%)로 28위권, 중앙은행이 11억7484만달러(점유율 0.43%)로 32위권, 나라은행이 9억7387만달러(점유율 0.36%)로 39위권에 랭크되었다.

이밖에도 나스닥 상장이 임박한 새한은행이 57위권, 후발 주자들인 유니티은행이 90위권, 조흥은행이 95위권, 태평양은행이 97위권, 미래은행이 100위에 이름을 올려 100권 내에만도 총 10개의 한인 커뮤니티 은행들이 포함되었다.

한편 남가주 예금 시장 점유율 1위는 지점이 344곳에 달하는 아메리카 은행(BOA 예금액 329억6052만 달러)가 20.5%의 점유율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워싱턴 뮤츄얼, 웰스파고 은행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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