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뉴스추적 1230 시간입니다
중고자동차 판매를 자동차 매매업체에 의뢰했던 30대 한인이
자신의 개인정보가 누설돼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한인의 이름으로
자동차가 출고돼
자동차 할부금을 물어 내야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자동차 매매업체는
자신들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뉴스추적1230 박창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팅)
지난해 7월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했던 변 모씨는
한국에서 황당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변씨의 이름으로
A자동차 매매업체가
벤츠 자동차를 출고한다는 확인전화였습니다
누군가가 변씨의 소셜 번호와 이름 등 개인정보를 도용해
자동차를 출고하려 한 것입니다
(녹취: )
6개월이 지난 지난달
변씨는 또 다시 자신의 이름으로 H자동차매매업체가
혼다 오딧세이를 출고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친구로부터 이 같은 얘기를 전해들은
변씨는 이 곳에 와 확인해 본 결과
자신의 소셜번호와 개인정보가 도용당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변씨의 소셜번호 등 개인정보를 이용해 누군가가
자동차 할부금을 받아 실제로 출고한 것입니다
(녹취)
변씨는 귀국당시에 자신의 중고차 처분을 의뢰했던
B 자동차 매매업체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중고차 판매를 의뢰할 당시
소셜번호와 개인 정보를 요구했던 B 자동차 매매업체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A자동차 매매업체에
유출했다는 주장입니다
변씨는 더구나
자신이 한국에 머물고 있는 사이
자신의 이름으로 신용카드 넉장이 발급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녹취 )
이에 대해
변씨의 이름으로 자동차를 출고했던 A자동차 매매업체는
자신들도 변씨가 한국에 머물고 있던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자동차 구입을 의뢰했던 사람이 자신을 변씨라고 주장하면서이
직접 B자동차 매매업체를 방문해 자동차를 구입했다는 설명입니다
이 자동차회사는
자동차 구입에 대한 감사 편지까지 보낼 정도로
변씨의 신분이 도용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변씨는 여전히 이 같은 자동차 매매업체의 주장에 대해
믿지 못한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
자신의 신분이 두 번씩이나 유출됐고
자신의 이름까지 도용돼 자동차까지 출고된 것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자동차를 가로채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경찰은 변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라디오 코리아 뉴스추적 박창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