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소식> 한인교회 '카우 뱅크' 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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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소식> 한인교회 '카우 뱅크' 사업 지원
  • 연합뉴스
  • 승인 200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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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2천여명 남짓한 하노이 교민사회의 정신적 구심점 가운데 하나인 하노이한인교회(담임목사 태원수)가 베트남 농촌지역의 빈곤퇴치사업 지원에 나섰다.

   한인교회는 최근 북부 하떠이 성 꾹와이 군의 뚜옛응여(Tuyet Nghia) 마을과 '암소은행사업'(카우 뱅크)사업을 체결하고, 지원금으로 1만100달러를 전달했다.

   이 돈은 교회 신도들이 낸 기부금 등으로 마련한 것으로 뚜엣응여 마을 40가정에 송아지 한 마리씩을 나눠줄 수 있는 금액이다.

   앞서 교회측은 지난 2003년부터 한-베트남협력센터가 추진해온 암소은행사업에 모두 2만2천600달러를 지원, 모두 91가정이 암송아지를 구입해 사육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태 목사는 "전체 인구의 80% 가량이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베트남의 특성을 감안해 지원방안을 검토한 결과 지구촌나눔운동 베트남사업소가 추진 중인 암소은행사업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신도들의 헌금 등으로 마련한 이 돈이 베트남의 빈곤퇴치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암소은행사업은 한-베협력센터가 지속가능한 지역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소득증대사업으로 가난한 농가에 암송아지 구입자금을 지원하면, 다시 지원농가가 2년 뒤 이를 상환해 다른 농가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하노이지점(지점장 심상규)도 최근 고객들로부터 모은 600여달러를 교회를 통해 한-베협력센터측에 전달했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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