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이주역사와 문화’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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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이주역사와 문화’ 학술대회
  • 이혜경기자
  • 승인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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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은 한국문화인류학회(회장 김광억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 광복 60주년 기념학술대회 ‘재외 한인동포 이주의 역사와 문화’를 개최했다.

지난 10년간 벌여온 한인동포들에 대한 현지조사 연구를 평가하고 추후 사업 및 정책의 방향설정을 위해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중국, 중앙아시아, 일본, 하와이, 멕시코 등 5개 지역의 ‘한인동포의 이주사와 생활문화’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중앙아시아 한인동포의 이주사와 생활문화’를 연구해온 전경수 서울대 교수는 “재외동포들의 힘이 강화되면 제3의 세력으로서 남과 북으로 나뉜 두 정치세력에 대한 한반도 권력 구도 변화의 새 기틀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 동북 3성 한인동포의 이주사와 생활문화’(김광억 서울대 인류학 교수), ‘일본 한인동포의 이주사와 생활문화’(문옥표 학국학중앙연구원 교수), ‘하와이 한인동포의 이주사와 생활문화’(유철인 제주대 철학과 교수), ‘멕시코 한인동포의 이주사와 생활문화’(김세건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발표됐다.

한편 이날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기조강연에서 “현재 한국에는 700만 재외동포가 민족자산이라 하면서 이 자산을 관리하고 연구할 연구소 하나 없다”면서 “특히 재외동포정책을 연구하는 기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