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타운식당들 “확장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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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타운식당들 “확장 경영”
  • 미주한국일보
  • 승인 2005.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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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브랜드’이미지 바탕… 프랜차이즈등 타지역 진출

   
▲ 한인 식당들의 타지역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2호점을 오픈한 ‘낙지마을’에서 한인들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한인 요식업계 ‘확장 경영’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최근 들어 식당 이름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타지역이나 타주로 지점망을 확산시켜 나가는 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라스베가스 지점을 오픈한 ‘알배네’는 지난 5월 베벌리와 웨스턴에 8호점 간판을 내걸었다. 풀러튼 9호점 오픈도 1∼2개월내 이뤄질 전망이다. 알렉산드리아 본점만 직영하고 있다.

김유상 매니저는 “그동안 지인들을 통해 여러 곳에 지점이 만들어 졌으나 이를 체계화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알배네 프랜차이즈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가시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부에나팍 지점을 오픈한 ‘가주순두부’는 현재 샌디에고 지점과 덴버지점 오픈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기 사장은 이 달 내 해당 지역을 방문,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나 시장조사에 들어간다. 가주순두부는 가든그로브점과 부에나팍 지점은 직영하고 있으며 로랜하이츠지점과 어바인지점은 개인 사업자에게 내줬다.

한인타운 ‘붉은 열풍’을 일으킨 낙지요리 전문점 ‘낙지마을’은 8월 초 코리아타운 플라자 1층에 제 2호점을 오픈했다. 3가에 있는 1호점의 인지도 덕분에 한달 만에 ‘표 받아 줄서서 먹는 집’으로 자리매김 했다. 현재 오렌지카운티 내 3호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형태의 타주 진출도 고려 중이다. 8가와 세라노에 있는 ‘큰가마 돌솥 설렁탕’은 이 달 초 윌셔와 윌셔플레이스 코너에 ‘큰가마 돌솥 순두부’ 간판을 내걸었다.

앞으로도 ‘큰가마’의 이름으로 지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브랜드 네임을 앞세운 식품사업도 생각하고 있다.

아로마센터 푸드코트를 비롯해 다운타운과 리틀도쿄에 입점해 있는 ‘한스비빔밥(한스그릴)’은 오는 12월초 LA한인타운 인근 베벌리센터 1층에 한식 레스토랑 ‘로얄 코리안 비스트로’를 오픈한다.

앞으로는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 ‘로얄 코리안 비스트로’와 패스트 푸드점 ‘한스 그릴’의 이름을 알려나가겠다는 포부다. 조득환 사장은 “4개월전 리스계약을 마치고 현재 공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