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소득 한국인의 3.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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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소득 한국인의 3.3배"
  • 연합뉴스
  • 승인 2005.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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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김태기 교수 논문서 밝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동포들의 1999년도 1인당 소득은 한국인보다 3.3배 높으며, 동포 경제규모는 한국의 13분의 1 정도인 7.51% 정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대학교 경제학과 김태기 교수는 최근 학술지 `지역개발 연구' 제36권 1호에 `재미동포 경제 규모와 구조'라는 논문에서 2000년 미국 센서스 자료 등을 토대로 국민총소득(GNI)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1999년 재미동포 1인당 GNI는 2만8천95달러로 같은 기간 한국인 1인당 GNI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주요 도시별 동포 1인당 GNI는 샌프란시스코가 3만8천258달러로 가장 높아 한국인보다 4.49배 더 많았지만 로스앤젤레스 동포 1인당 GNI는 평균 GNI보다 낮은 2만7천536달러로 나타났다.

동포 1인당 소득 평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시애틀이다.

재미동포 총 GNI는 298억5천400만달러로, 같은 기간 한국 GNI인 3천975억5천400만달러의 13분의1 정도에 해당한다.

김 교수는 "재미동포들의 소득 규모는 한국인보다 훨씬 높았지만 동포들은 교육 수준에 비해 직업의 지위 수준이 낮은 편"이라며 "직업별 지위는 일본계, 인도계, 중국계보다는 낮고 필리핀계와는 유사, 베트남계보다는 높다"고 지적했다.

ghwa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