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포 추석 큰 잔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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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포 추석 큰 잔치 개최
  • 업코리아
  • 승인 2005.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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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여 명 참가 성황리에 마쳐

서울조선족교회와 안산조선족교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2005 중국 동포 추석큰잔치가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계속된 그네타기와 널뛰기 등의 민속놀이로 시작해 MBC 중국동포초청 한가위 특집 노래 자랑이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이상벽 씨의 사회로 이어졌다.

한가위 특집 노래자랑은 가수 최지은 씨의 <북경아가씨>와 주현미 씨의 <정말 좋았네>와 <러브레터> 노래공연으로 시작됐는데 여기서 일부중국 동포들은 무대 연단 가까이에 몰려와서 흥겹게 춤을 추었고 일부는 연단으로 올라가려고 시도해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노래 자랑에는 모두 12명의 중국 동포들이 참가했는데 최우수상은 <고향역>을 부른 최명국 씨가 수상했다.

노래 자랑이 끝난 후 이어진 강연 및 내빈소개에서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서울조선족교회 담임 목사인 서경석 목사는 "노무현 대통령은 조선족 여러분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고 하면서 "2010년까지 조선족 여러분들이 한국에 거주하거나 한국에서 직장을 얻는데 불합리한 제약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해 중국 동포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를 이끌어 냈다.

이번 행사에서는 조선족들을 상대로 임금 체불 상담을 실시했다.

여기서 한 상담 관계자는 "어느 지방 중소 기업에 취업한 중국 동포 부부는 한 달 동안 일하고 본인은 100만원 부인은 70만원 받기로 했는데 100만원 밖에 받지 못한 사연을 상담하러 왔다"고 말한 뒤 "오늘만 약 30명 정도가 임금 체불 상담을 해온 것으로 봐서 아직도 조선족들에 대한 노동 인권 탄압이 심각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날의 노래 자랑은 오는 24일 MBC를 통해 재방영된다.

이광효 기자[중도와 균형을 표방하는 신문-업코리아(up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