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해외사용액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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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해외사용액 사상 최대
  • 연합뉴스
  • 승인 2005.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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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9천억원..해외여행 증가 영향
2005/09/09 12:00 송고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해외여행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 2.4분기 신
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4분기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4~6
월 내국인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9억700만달러(9천143억원 상당)로 작년 동기
에 비해 34.4% 증가했다.

분기별 카드 사용금액은 2003년 3.4분기부터 작년 2.4분기까지는 6억달러 수준
을 유지한 후 작년 3.4분기 7억3천500만달러, 4.4분기 7억6천100만달러, 올 1.4분기
7억9천만달러로 증가하는 추세다.

카드 해외사용액이 급증한 것은 이 기간에 출국한 내국인수가 243만명으로 작년
동기(203만명)보다 19.7%나 증가한데다 환율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한은은 분석
했다.

2.4분기중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인원도 145만3천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
2.1% 늘면서 사상 최대에 이르렀다.

1인당 카드 사용금액 역시 624달러(63만원)로 10.1%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
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 등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은 5억4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25% 증가했다.

외국인의 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작년 3.4분기 18.6%에서 4.4분기 37.5%, 올 1.4
분기 66.2%로 증가폭이 확대되다 2.4분기들어 크게 둔화됐다.

이는 '한류' 열풍이 다소 시들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다수를 차지하는 일본
관광객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외국인의 카드 사용인원은 132만1천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8.9% 증
가했고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은 409달러로 5.1% 늘어났다.

yct9423@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