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도 고객 요구에 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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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도 고객 요구에 부응해야"
  • 연합뉴스
  • 승인 2005.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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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30 16:05 송고


(안동=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한국학도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그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30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한국학의 재정립과 실용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韓' 브랜드화 정책 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선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처
장은 "국학이나 한국학은 절대적 가치를 갖고 있는 실체가 아니다"고 주장하고 한국
학의 변신을 주문했다.

한 처장은 "영원한 학문은 없으며 소통이 단절되면 그 학문은 죽는다"고 말하고
"한국학 또한 소비자들을 아랑곳하지 않는 턱없는 권위의식을 깨야 미래와 활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학은 정부와 기업, 대중을 새로운 고객으로 설정해 정책과 수출, 문
화 등 각 분야에서 이 고객들이 요구하는 것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
다.

이어 박경환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원은 '한국학의 보급과 실용화 방안'에 대
한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학의 실용화는 대중과의 소통을 전제로 한다"면서 ▲전통
문화 관련 전시와 연수 및 문화답사 ▲한국학 관련 대중적 도서의 출판과 보급에 대
한 지원 ▲전통문화 활용 디지털콘텐츠의 개발과 서비스에 대한 정책적 지원 ▲정부
차원의 해외동포 대상 한국학 대중화 프로그램 개발 등을 실용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영춘 국사편찬위원회 연구관은 '한국학의 세계화 방안'이란 주제 발표에서 ▲
외국의 한국학 연구 지원 ▲국내 한국학의 세계화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들의 주제 발표에 이어 설석규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원의 사회로 백두현
경북대 교수 등 한국학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포럼은 문화관광부가 추진하는 '韓'(한) 브랜드화 지원 사업 가운데 한국
학 분야의 기본 정책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