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국 방송사상 최초 美 전국채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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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국 방송사상 최초 美 전국채널 진입
  • 연합뉴스
  • 승인 2005.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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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1 18:42 송고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 KBS가 1일 미국의 대표적 위성방송 사업자인 에
코스타(Echostar)와 KBS 채널 전송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달 안으로 KBS의
국제 채널인 KBS World가 일일 24시간 미국 전역에 방송을 시작한다.

KBS에 따르면 이번에 진입한 채널은 에코스타 전국 기본 채널로 200만 재미동포
를 포함한 모든 미국인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KBS를 시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금까지 한국 방송사는 LA 등 일부 지역에서만 방송을 실시하거나 고액의 시청
료를 따로 지불해야 하는 유료 프리미엄 채널을 운영해왔다.

미국의 케이블과 위성방송은 기본 채널과 프리미엄 채널로 구분되며, 매달 최소
한의 기본료만 지불하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기본 채널에는 CNN, ESPN, MTV, FOX TV
등 인기 있는 소수 채널들만 포함돼 있다.

KBS 글로벌 전략팀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 방송시장에 국내 방송
채널이 본격 진출함으로써 한류 마케팅을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기반
이 구축됐다"고 소개했다.

KBS는 이미 KBS World의 프로그램에 영어 자막을 추가해왔다. 올해 말까지 전세
계적으로 810만 가구, 내년까지 3천600만 수신 가구 확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했다.

최춘애 글로벌센터장은 "프로그램을 단품별로 수출하는 것과 달리 채널을 통째
로 진출하는 것이 한국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를 훨씬 높여 장기적으로 수출 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되며 프로그램 수출과 교환 등 국제 교류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
상했다.

http://blog.yonhapnews.co.kr/kunnom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