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피해지원 현지대책반 가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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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허리케인 피해지원 현지대책반 가동(종합)
  • 연합뉴스
  • 승인 2005.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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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대응팀 내일 파견..본부-공관-한인회 합동지원
2005/09/01 19:51 송고
< < `미국과 지원방안 협의 중' 등 추가 > >

이라크 카디미야 참사에 교민 피해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정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 지역
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우리 동포를 지원하기 위한 현지
비상대책반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해외 긴급 사건ㆍ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4월 발족
한 본부 신속대응팀 2명이 2일 오전 11시15분 대한항공 001편을 이용해 로스앤젤레
스로 떠나, 이날 현지에 파견된 관할 공관인 주휴스턴 총영사관 직원 3명과 합류한
다.

또 주변 지역 공관 및 한인회도 현지 지원팀을 구성해 현지에 파견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한인 인명피해에 대한 보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라
며 "현지 대책반을 본격 가동해 상황파악 및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비상대책반은 상황 파악을 기초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게 되며 주휴스턴 총
영사관 등 우리 공관은 우선 한인회와 협조해 교민 이재민을 위한 임시거처 등을 마
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한적십자사 및 NGO(비정부기구) 등과의 협조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정부차원의 지원과 별도로 대한적십자사도 국제적십자사 및 미국
적십자사와 피해복구 지원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올리언스 지역에는 약 2천500여명의 우리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허리
케인으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당국자는 "현지 사정을 감안하면 재산피해는 물론 일부 교민 인명 피해도 예
상되고 있다"며 "우선 상황파악과 교민보호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당한 교민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우리 정부로서도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지 않지만 수백에서 수
천명선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복구비용만도 300억달러에 달할 것으
로 추정되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재해로 인한 피해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
공키로 하고 현재 미국과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31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위로전문
을 송부했으며 반기문(潘基文) 외교부 장관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및 피해지
역인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위로서한을 보냈다.

한편 이라크 바그다드 카디미야 사원 인근에서 지난 달 31일 발생한 참사와 관
련, 현재까지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는 1일 현재 각각 965명, 46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honeybee@yna.co.kr